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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관련소설로 지금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황석영>의 소설입니다.
공지영도 이거 읽고 완전 매료되었다고 하더군요.

원장님 이거 하나 구입했으면 좋겠어요. ^^

어떤 이의 책 리뷰.
네이버 _pantarei79

읽는 내내 마음 한 구석이 찡했다. 또 한 구석은 어쩐지 부끄럽고, 미안했다.
 
처음에는 바리가 북한의 우리 동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북한의 끔찍한 식량난에서
살아남은 바리가 "나는 나중에 다른 세상으로 가서 수많은 도시들과 찬란한 불빛들과
넘쳐나는 사람들의 활기를 보면서 이들 모두가 우리를 버렸고 모른 척했다는 섭섭하고
괘씸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는 것처럼, 바리가, 바리의 가족이, 북한 동.포.가 처절하게 굶어죽어 가고 있는 동안 나는 잘 먹고 잘 살았기 때문에 느끼는 죄책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리가 그랬듯이, 이것은 영국의 테러 현장에서 바리가 아가에게 느끼는 미안함, 흘리는 눈물과 같은 것이다. 이 세상에 지옥이 펼쳐져 있고, 그 지옥 속에서 고통에 몸부림 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그 사람들과 동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느끼는 마음이다.

다시 말해, 이것은 나와 같은 숨을 내쉬고 들이마시는 이 시대의 모든 고통 받는 사람들을 같은 인간으로서 가엾게 여기는 마음, 미안함을 느끼는 마음이다.
 
말 다르구, 생김새 다르구, 사는 데가 다른데두?
할머니가 주름이 오글오글하게 가만히 웃는다. 거럼, 세상이나 한 사람이나 다 같다.
모자라구 병들구 미욱하고 욕심 많구.
내가 덧붙인다.
가엾지.
우리 바리가 용쿠나! 가엾은 걸 알문 대답을 알게 된다니까디.
 
비단 북한에서 굶어죽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위해 가족과 떨어져 노예와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는 각국의 불법이민자들부터, 테러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목숨을 잃은 이들, 반대로 테러를 자행하는 종교라는 편견에 고통받는 선량한 이슬람 사람들까지, 우리 모두가 가엾게 여기고 미안해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내가 그들보다 조금이라도 잘나거나 좀 더 잘 살아서가 아니고, 사람들이 서로서로 아끼고 가여워 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 자신이 아닌 서로를 위해 눈물을 흘릴 때, 바리가 그토록 찾아헤매는 생명수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 눈물이 바로 생명수가 아닐까..라는 마음을 가져본다.

 사족이지만 이 책 '바리데기' 영어나 독일어로도 번역되어 각국에 출판된다던데, 많은 사람들이 읽고 서로 긍휼이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의 생명수를 찾았으면 좋겠다.
바리의 그 마음을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으면 좋겠고, 이렇게 보편적인 인간애를 다룬 소설이라면 노벨 문학상을 받아도 손색없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란 소망도 가져본다

Writer profile
통일교육문화원은 2002년 1월 개원
2002년 3월에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통일부 제31호 : 승인일 2002.3.28)
2004년 11월 사단법인 등록(통일부 제 141호 : 승인일 2004.11.23)
2005년 7월15일 재경부 지정기부금단체로 등록되었습니다.
2007/08/20 16:45 2007/08/20 16:45
Posted by 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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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대연 2007/08/20 16: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장님께서 예전에 북한을 아는 지식이 풍성한 것보다 북한을 끌어안고 눈물로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하셨는데 그 말씀이 떠오르네요. 리뷰만 봐도 정말 읽고 싶은 책입니다.

  2. 김경민원장 2007/08/21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장님 이거 하나 구입했으면 좋겠어요. ^^

    그러지요. 황간사 구입해봐요~
    이참에 책만 소개하고 읽을것이 아니라 지난번 평화체제구축부터 소개되는 책들을 함께 일고 book sharing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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