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진보 보수  아닌 '편히 밥 먹고 살는 것'
» 2008년 새해가 밝았다. 신한은행 전국 각 지점 창구에서 1년 이상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정규직으로 재입사한 152명의 직원들이 새로운 결의를 다지며 지난 세밑 북한산 사모바위에 올랐다. 이들은 정상에서 모자와 장갑을 벗어 하늘로 던져올리며 새 출발을 환호했다. 지난해 통계청 발표를 보면, 1588만2000명의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이 570만3000명이었다. 새해에는 사람 중심의 사회, 일하기 좋은 사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이번 대선을 두고 우리 사회가 우향우로 가치가 심화됐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한 측면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서민대중이 원하는 것은 '먹고 살기 편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기 밥그릇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진보 보수 논리에 지나체게 함몰되다 보면 실제로 서민대중이 원하는 것의 본질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진보 보수, 좌파 우파 논쟁은 이미 끝났다.
물론 한 시대를 풍미하고, 한 시대의 중심적 담론으로 자리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런한 역사는 이미 지나갔고 새로운 가치와 담론을 요구하는 시대에 있다.

한 칼럼에서 이명박 당선자측도 '노무현때리기'에만 매달리지 않겠다는 데서도
잘 알 수 있듯이, 친북좌파 논쟁은 일종의 선거 수사였고 프로파간다였다고 할 수 있다.
아쉬운 것은 그것이 국민들에게 오도되어 먹혀 들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 이전에 그러한
정치 사회적 분위기와 구조가 형성되었기도 하다. 그러나 이제는 북한변수라 할 수 있는
친북이니 반북이니 하는 따위의 이데올로기 논쟁은 역사의 뒤안길로 내 보내야 할 때이다.

2008년은 또 다른 변환의 시대이다. 한가지 노파심이 나는 것은, '성장지상주의' 경제살리기,
, 성공, 돈 , 출세로 이어지는 허상에서 사려잡혀서는 안된다.
역사역으로 히틀러 시대나 뭇솔리니의 파쇼즘이라는 민중의 선택에서 알 수 있듯이
얼마든지 우를 범할 개연성은 어느 시대나 존재하기 때문이다.

경제.'경세제민' 의 약자로 참 좋은 뚯이다. 결국 "백성을 골고루 잘 먹여 살리고 세상을
다스리는 것" 이다. 그런데 이러한 경제가 오직 자기만을 위한 돈벌이와 물신숭배주의,
무한 성장과 개발이라는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그야말로 '위험한 사회' 의
현실적 도래일 수 있다.

2008년 우리가 인간적인 자본주의, 그속에서 사람다운 삶을 살려면 새로운 가치와 대안
그리고 그것을 위한 깊은 고민에서의 담론이 형성되어야 할 것이다.
이른바 정글의 법칙, 천민자본주의 야만적 시대를 뛰어넘고자 한다면
'성찰적 성장', '창조보전', '전략적 실용주의' 에 대해 고민하고 그 위에서 실천과제를
구상해야 할 것이다. 그야말로 관념적 좌파 우파의 논쟁은 이제 학문의 대상이 아닌
그저 저자거리에서의 노변담으로 충분할 것이다.
이제 역사를 다시금 성찰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입각한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만들어 나가자.

2008년 정초

김기환







Writer profile
통일교육문화원은 2002년 1월 개원
2002년 3월에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통일부 제31호 : 승인일 2002.3.28)
2004년 11월 사단법인 등록(통일부 제 141호 : 승인일 2004.11.23)
2005년 7월15일 재경부 지정기부금단체로 등록되었습니다.
2008/01/01 14:14 2008/01/01 14:14
Posted by 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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