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입니다.
모든 것이 고요한.
누웠는데 잠이 안오네요.
말똥말똥한 눈으로 한시간 뒤척이다,
다시 컴퓨터를 켰습니다.
토론대회 후로 공문과 확인서요청 메일이 쌓였네요.
부랴부랴 보낸 아이들의 글을 확인하고
그냥 잘 수 없어서 1시간 가량 작업했습니다.
문화원에 들어와서 2개월을 채워가는 시점에 있습니다.
참 바쁘게 한달을 보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사나 짐정리, 새로운 곳에서 살아가고 적응하는데
더욱 더 정신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토론대회이후 대회를 돌아보면서
나름대로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
바로 페스티벌 준비에 분주하니,
더욱 그 페이스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쳐져 있는 것 같은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정말 이등병 같습니다. ^^;
근데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과 관계입니다.
신림동에 있을 때는 밤에 하루를 정리하러
곧장 신림교회에 가서 꾸준히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대화의 끈을 이어갔는데....
메마른 영혼으로 분주하게만 살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상황을 따라가는 나의 영혼이 아닌
상황을 뛰어넘을 수있는 믿음으로.
정말 많이 일한다고 잘 되는 것이 아닌데 말이죠.
성경에 보면,
마르다와 마리아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분주하게 예수님을 대접하려는 마르다보다
잠잠히 그 분의 말씀을 듣는 마리아를 보시고 칭찬하셨던
그 분을 만나게 됩니다.
저에게도 그 시간이 매일 매일 필요한데,
일로 꽉 채워져 버린 나의 삶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통일교육문화원은 모두가 열심히 일하면 잘 돌아가겠지만,
결국 하나님의 손길로
소장님, 원장님, 팀장님, 황간사님과 저를,
우리의 사역을,
우리의 모든 것을
빚어가시게 내어맡기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장님이 하셨던 말이 떠오르네요.
"예린이가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저도 저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우리 가족들과 우리의 사역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우리의 보이지 않는 기도와 우리의 아름다운 수고가 함께 할 때,
가장 멋지게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
희망을 가지고 다시 웃어봅니다.
그럼, 자야겠습니다.
이번 한주도 주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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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연 간사! 수고많네. 그리고 분주하게 살아가는 모습 충분이 이해가 간다네.
특히 너무 분주하게 살아가다 보니, 정작 하나님과의 대화의 시간이 부족하여 마음 한 곳이 허한듯한 느낌도 백분 이해가 간다네.
오늘 아침 예린이를 데려다 주고 용인신촌중으로
향하는 길에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가방을 들고서 스치듯 생각하는 것, 나의 삶에 대해서 말이네.
" 밥도 못먹고, 돈도 안받고, 그다지 별로 반겨주지 않는 이 일(통일교육) 그리고 주변의 몰 이해들..... "
이런 상념에 잠겨 느린 걸름이 더 느려지는 것을 느꼈네. 그리고 약간의 초라함까지 말일세.
그런나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일을 하는 것은 주님이 있기 때문이고 그리고 항상 지켜봐 주시고 누구보다도 먼저 위로해 주시기 때문일세.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자명한 일.
그래서 내가 용인신촌중학교로 힘없이 걸어가는 모습까지도 항상 지켜봐주시고 지금 이순간 컴퓨터 자판 치는 모습까지 나를 지켜봐주시는 주님이 있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네.
지금 우리 예린이는 아마도 태권도 학원에서 아빠에 대한 생각은 추호도 없이 깔깔거리며 신나게 열심히 놀고 있을 걸세 분명히.
그러나 나는 (아빠) 항상 예린이가 다치진 않을까
차조심은 하는지, 뭘 하며 누구와 노는지 마음은 항상 예린이에게 가 있다네. 예린이는 그저 엄마 아빠가 늦게 온다는 게 불만이다네. 엄마 아빠가가 이렇게 항상 자기를 가슴에 품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선 말일세.
대연아 하나님과의 깊은 대화가 필요하고 자주 찾아가야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 만으로 아니 이미 생각하지도 전에 이미
우리와 함께 계신가는 것을 믿었으면 좋겠네.
주님에 대한 갈급함, 주님과 단둘만 시간을 갖고픈 대연이는 이미 주님께서 항상 대연이의 등 뒤에 계시고 있는 게 않을까.......
비록 우리 삶이 향기롭지 못해도 점수를 매기지 않으시는 주님께 그저 감사하는 하루였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