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의 3대 세습과 글로벌 시대의 한반도 통일


최근 한반도 휴전선 북쪽에는 할아버지, 아들, 손자로 이어지는 ‘3대 세습’ 채비가 한창이다. 근대 이후, 민주주의로 성장·발전해가는 오늘날에, ‘전체주의적 왕조국가’의 3대 세습 작업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은 황당하고, 한편으로는 착잡할 것이다. 우리 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 이를 보는 시각도 모두가 고개를 가로 젓고, 냉소와 비판이 비등하다. 글로벌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세자책봉’ 사건은 당분간 언론과 세인의 입 도마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얼마 전 북한은 44년 만에 당 대표자회의를 열고 김정은을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임했다. 20대 후반인 김정은은, 국제사회는 물론 국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게다가 북한 내에서도 대중적으로 그의 자질과 능력을 인정받기에는 아직은 여러모로 시기상조다. 이러한 김정은에게 대장 칭호를 부여하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사실상 제 2인자의 자리에 앉혀 세습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북한 나름대로의 목표와 의도하는 바가 있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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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북한의 다급한 문제는, 우선 북한 체제의 특성상 최고지도자인 김정일의 건강문제다. 두 번째는 장기간 경제난으로 인한 식량문제이고, 마지막으로는 북핵문제를 둘러싼 북미관계, 그리고 그와 연동된 남북관계를 푸는 것도 시급하다. 결국 일련의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체제와 권력의 안정’ 이라는 ‘초미의 국가적 이익’을 담보하는 데에는 김정은이라는 ‘3대 세습 카드’가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아울러 김일성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12년을 ‘강성대국의 원년’으로 정한 만큼, 2012년에는 새로운 면모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포석도 다분하다. 

이러한 북한의 3대 세습과정을 두고서, 국내 언론에서는 누구나 쉽게 말할 수 있는 세습에 대한 적대적이고 감정적인 비판이 주류를 이룬다. 그리고 김정은의 관상이 어떻고, 건강이 어떻고, 성질이 급하겠다는 등의 신변 이야기가 상당한 지면을 차지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김정은의 관상 분석이나 건강에 대한 시진(視診)의 차원을 넘어 적어도 김정은으로의 후계 작업이 ‘향후 한반도 안정과 통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먼저 분석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정부도 이러한 국면을 맞아 미국을 비롯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적 역학관계를 어떻게 조정하고 국가의 이익을 보호할 것인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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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으로 후계 구도를 다잡아 가는 북한의 전략은,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권력 세습을 통해 체제의 안전판을 만들고 혈맹인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일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부적 불안 요소와 외부적 압박’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지를 천명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적어도 한국과 미국의 다음 정권까지 약 6~7년 정도는 충분히 시간을 벌어 자국의 체제를 해치지 않은 한도에서 개혁·개방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한편으로는 지지난주에 열린 남북 군사회담을 비롯하여 금강산 실무회담, 이산가족 문제 등 남한에 대한 ‘유화 정책’을 계속 펼칠 것이다. 그것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여론 형성에 나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오바마 정부에 대해서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신호를 보내면서 ‘6자회담 개최와 양자회담’을 중국과 보조를 맞추어 재촉할 것이다.

결국 북한은,중국이라는 든든한 빽을 업고, 게다가 핵카드를 가지고 자국의 정치 경제적 상황에 따라 협상의 보폭을 넓혔다 줄였다하는 ‘양면전’을 계속 펼칠 것이다. 특히 권력을 아들에게 안전하게 세습하면서 남한에게는 유화정책을, 미국에게는 중국을 등에 업고 북미 평화협상이라는 ‘패놀이 싸움’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가운데 요즘 장안에서는 이른바 진보 세력 간에 북한의 세습 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세습이라는 문제를 ‘선악의 문제’로, 혹은 ‘도덕적인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국제정치라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이 문제를 분석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북한의 3대 세습을 충분히 비판 하되, 장차 주변 열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분단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현실적이 아닐 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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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에 대해 내가 가져야 하는 최소한의 책임을 다 하고자 하고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작은 봉사를 공동체와 함께
일구어 나가고자 그저 소박함으로 하루을 일하고자 한다.
2010/10/13 00:28 2010/10/13 00:28
Posted by 김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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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문화원에 지갑을 열어 주십시오


근년에는 남북 관계가  매우 경색된 시기였습니다.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북한의 3대 세습이라는 그다지 유익하지 못한 뉴스가 매체마다 톱을 앞 다투었습니다. 그러나 시기가 문제였지 어느 정도는 예상한 일이기도 합니다.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풀리지 않고, 북한이 악수를 두고 있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향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은 멈추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통일교육문화원은 어려울 때 일수록 본분을 잊지 않고 정도를 가려합니다.
 
간혹 생각나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뼈만 앙상한 북한 유아나 어린이 사진을 걸어 놓고 모금 운동을 펼치면,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모아지는 것을 왕왕 보게 됩니다. 그럴 때에 솔직히 우리 같은 교육 단체는 실망할 때가 더러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면 같은 NGO 이고, 공익사업과 사회 공동선을 위해 노력하는데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날까" 하는 생각이 들기 떄문입니다. 물론 기아와 질병에 허덕이는 북한과 제 3세계 국가에게 인도적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 또한 중요하고, 분단된 한반도를 하나로 만들고 평화롭게 살고자 하는 통일교육, 평화교육에도 이제부터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외람되지만, (통일)교육 단체가 모금에서만큼은 조금 홀대받는다는 생각에서 넋두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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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통일교육문화원은 2002년 1월에 출발하였습니다. 아니 정확히 따지면, 2000년 2월 '남북나눔' 교육국에서 '생활속의 통일습관'이라는 행정자치부 지원사업이 공식적인 통일교육의 시작이었습니다. 1999년에 제정된 '통일교육지원법'이 발효되고, 곧바로 통일교육을 준비하여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그것이 어느새 1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통일교육문화원은 소위 명망가들이 모여서 시작한 NGO 가 아닙니다.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북한 어린이들에게 인도적 대북지원사업을 하던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시작하였습니다. 대북 인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함께 세상을 바꿔 나갈 수 있는 것은 바로 '교육' 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당시만 해도 생소한 분야라 할 수 있는 '통일교육을 겁없이 시작하게 된 것 입니다. 이 일을 하는 동안에 시행착오도 많았고, 좌절도 있었으며 한계도 여러 번 느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 스스로도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이런 시간들 때문인지, 우리도 강해졌고 많이 성장하였습니다. 그래서 비록 어렵고 힘든 날들이지만, 쉽게 주저 앉지는 않을 것입니다.  

월급을 제대로 주지 못하고, 집세가 밀리고, 공과금 고지서가 책상위에 쌓여 있는 상황에서도 이를 인내하고 묵묵히 일해 준 직원들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너무 멀게 보이는 남과 북의 통일을 말없이 지켜보고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성도님과 목사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언급했듯이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한반도 주변 정세와 환경이 부정적이라도, 우리는 분단 극복이라는 소명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함께 통일을 준비하는 일을 멈추지 말았으면 합니다. 용기를 가지고 도전합시다. 이 일에 통일교육문화원이 앞장 서겠습니다. 그리고 더 땀 흘리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혼자서는 힘이 듭니다.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합니다.

더 좋은 청소년 통일교재를 만들겠습니다. 더 나은 인터넷 통일교육을 하겠습니다. 수준 높은 강의와 통일교육 전문강사도 양성하려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문제는, 사무실을 옮기지 않으면 안될 상황입니다. 새로운 사무실을 얻는 다면, 좋은 인재도 충원해야 합니다. 어렵더라도 부디 십시일반으로 이 일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언젠가는 주말 밤에 자유로를 타고 평양, 신의주까지 달려갈 날과, 부산역에서 기차를 타고 파리까지여행할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물론 이산가족들이 명절에 더 이상 울지 않고 자유롭게 남북을 오갈 수 있는 날도 올 것입니다. 그래서 잘 준비된 통일 일꾼과 통일시대의 주역들을 키우겠습니다. 갈라진 한반도를 하나 되게 하고, 동북아시아에서 평화가 넘치는 그 날을 앞당기겠습니다. 이 일에 십시일반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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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에 대해 내가 가져야 하는 최소한의 책임을 다 하고자 하고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작은 봉사를 공동체와 함께
일구어 나가고자 그저 소박함으로 하루을 일하고자 한다.
2010/10/01 11:50 2010/10/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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