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하나다.
전남 해남의 마을 길이나, 경남 양산의 마을 길이나 사실 길은 모두 하나다.
서울의 복잡한 길도 따지고 보면 모두 하나다. 골목길도 넓다란 종로 길도 모두가 하나로 이어져 있다.
제주도가 비록 섬이지만, 뱃길과 비행기의 항로가 따로 있듯이 길은 육지나 바다나 하늘이나 매 하나다.
길이 하나라는 걸 강조하려는 것 보다 요즘 내가 출근하는 코스가 바꿨다.
아침 출근길에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이 있는데, 바로 조광조 선생의 묘가 보이는 도로이다.
굳지 피하려면 피할 수도 있지만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
그래서 아침에 조광조 선생의 묘비를 바라보며 마음으로 묵념을 하고 지나간다.
조광조 선생은 똑똑하고 패기있는 야심찬 개혁가였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훈구파라는 세력이 있었다.
결국 전라도 화순에 유배되어 사약을 받았다. 세상을 개혁한다는 것은 목숨을 따로 얻거나( 권력을 잡은 것)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할까. 조광조의 묘비를 지날 때면 왠지 숙연해진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름이 아니라 자신있게 살자는 거다.
어쩌면 길이 하나라는 것과도 관계가 있다.
다른 사람들을 폄하할 의도는 없지만, 요즘은 너나 할 것 없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고 교사가 되려고 난리다.
공무원이 되어서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겠다거나 교육자로서 일생을 기꺼이 바치겠다는 사람은 솔직히 거의 없다.
대부분 안정된 직장, 즉 평생 잘리지 않고 매달 정해진 날에 일정한 금액이 통장으로 자동이체되는 걸 바라는 거다.
그런데 반드시 안정된 게 좋은 건 아니다. 내 주변에는 공무원 교사가 좀 심하게 말해서 수두룩하다.
그 사람들을 보변 그냥 월급쟁이라는 생각 외는 특별히 다른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내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런 직업에 20대 30대들이 떼거지로 몰리는 것은 그다지 유익하지가 않다.
나는 오히려 막연히 안정되기 보다는 조금은 위험하게 살아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남자들에게는.
딱 한번 뿐인 인생, 자신만의 색깔있는 삶을 살아라고 말하고 싶다.
이건희 회장은 한번보자.
그가 진정 행복한가?
그래 물론 행복할 수도 있다.
한남동 최고로 비싼 집에서 바이마흐를 타고 다니고 가는 곳 마다 언론에 대서특필된다.
한편으로 보면 우리보다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건희 회장의 형님이 교통사고도 죽었다. 자신도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래서 지금도 건강이 좋지 못하다.
몇해 전에는 폐암 수술까지 받았다.
크고 작은 소송으로 검찰로 법원으로 불러 다녔다.
막내 딸은 미국에서 자살했다. 큰 아들은 얼마 전에 이혼했다.
이런 것 만보면 이회장의 삶도 돈은 많지만 그다지 행복해보지이는 않는다.
누구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아이구 그랬건 말건 나도 그렇게 많은 돈 한번 가져보자고. 맞다. 맞는 말이다. 충분히 그렇게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행복이란 돈이나 명예나 권력에 있지 않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오히려 돈과 권력때문에 더 불행해지는 걸 왕왕 보게 된다.
그래서 자기가 잘 하는 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라는거다. 부모가 원하는 일말고.
나는 통일교육문화원 소장이라는 직업에 좀 더 자부심을 갖기로 했다.
장차관, 국회의원, 판검사, 교수, 목사를 냉소하며
지까짓 게 뭔데 하며 도도하게 산다. 자기들이 꼬와도 할 수 없다. 피차 일반이니까.
틈만나면 부동산 투기나 하고, 권력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별로 존경하지 않아도 되고 그렇다고 세금 더 물지도 않는다.
그리고 왜 꼭 직업이 삼성, 현대, SK 등에 다녀야 하는가.
왜 공무원이나 교사 정도는 되야 제대로 된 직업이라고 하는가.
이제는 그런 사고에서 벗어 나야 할 때다.

다음 주에 이른바 법조 3인방이라고 하는 판사 검사 변호사들과 모임이 있다.
게중에는 세무사, 관세사, 법무사도 있고 기업히는 사람들도 있고 나와 같이 통일전문가들도 있다.
그런데 요즘 특히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법조계에 있는 사람들이다. 일일이 사정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다시 한번 말하건대 자기가 소질이 있고 잘 할 수 있는 직업, 그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바로 그런 직업을 찾아야 한다.
안정되었다는 게 최선의 직업이 아니다. 고시를 통과했다고 최고가 아니다.
돈이 많다고 세상에서 제일이 아니다. 돈은 자기가 먹고 살고 남에게 밥 한번 살 수 있을 정도면 된다.
조금 여유가 있으면 남을 위해 헌신해라.
그런데 그럴게 되려면 한 가지 조건이 있다. 그것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책을 많이 읽지 않으면 안 된다. 정말 곤란하다.
책속에 길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 도로가 아닌 인생의 길이 있다.
그길만 알면 인생을 즐겁게 달릴 수 있다.
그래서 한 가지 부탁이 있다.
내가 정해 주는 책을 반드시 읽고 나와 토론하기 바란다. 딱 열권이다.
1. 국화와 칼
2. 정의란 무엇인가?
3. 남한산성
4. 칼의 노래
5. 자본론
6. 노자 장자
7. 국가론
8. 안중근평전
9. 백범일지
10. 어린왕자
원래는 최소한 20권은 읽어야, 아하~ 하고 책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없고 그넘의 학원 혹은 과외를 해야 하기에 일차로 10권 만 읽기 바란다.
단. 이 책을 다 읽고 일정량의 글쓰기 과제를 이행하면 '통일교육문화원 평화교육센터' 이름으로
전국 최초로 'BOOK 올레 인증서'를 발급하겠다.
반드시 길이 보일 것이다.
김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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