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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20 분단구조와 이분법적 사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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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식민지배가 종료되었다. 하지만 곧 남과 북으로 갈라졌고 6.25 라는 동족상잔을 치렀다. 1990년 드디어 냉전체제가 막을 내렸으나 남과 북은 여전히 대립의 칼날을 세우고 있다. 남북은 물론이고 ‘남남갈등’ 역시 잣아 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어언 65년 이라는 세월이 흘렸음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는 점점 평화와 멀어지는 느낌이다.

분단구조가 낳은 병폐가 여럿 있다. 그중에 아주 고약한 것이 바로 ‘이분법적 사고’ 혹은 ‘흑백논리’이다. 즉 나와 다른 것은 모두 악이고 쉽게 양극단으로 치닫는다. 이러한 사고는 개인적인 인간관계에서도 잘 나타나고 나아가 집단과 집단 그리고 사회 전체에 까지 팽배해 있다.

나와 다른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 나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 나와 다른 지역의 사람은 나쁘고 악하다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삶의 방식, 심지어 나와 다른 취향을 가진 것도 배척하는 지경이다.

그 다음으로는 눈에 보이는 ‘현상’만으로 판단하고 그 이면은 보지 않거나 보지 못한다는 점이다. 영등포역의 노숙자를 혐오하기보다 그들이 어떤 아픔과 사연이 있는지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다. 또 절도범에 대해서 그를 증오하기 쉽지 그가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는 헤아리지 않는다. 아니 헤아리지 못한다. 오로지 보는 것이라고는 눈에 보이는 ‘현상’에만 천착한다.

마지막으로는 ‘자신과 다른 것’ 혹은 ‘자신과의 차이’에 대한 배려가 없다. 오로지 자기 삶의 방식과 가치관에 맞추려 한다. 자신의 방식과 가치관에 맞지 않으면 상대를 배척하고 심한 경우에는 악으로까지 몰아 부친다. 내가 볼 땐 이러한 것도 일종의 정신적 편집증이다.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 어떻게 자기와 같은 생각, 자기와 같은 가치관 그리고 자기와 같은 생활방식을 남에게 요구할 수 있는 지 안타까울 뿐이다.

분단구조가 빚어 낸 이 고약한 이분법적 사고, 나아가 현상만 보는 근시안적 태도, ‘다름’에 대한 이해 부족, 이 모든 사회편 집증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각박해지고 참담해질 것이다. 그래서 흑백논리와 경도된 사고를 균형 있게, 현상만 보는 근시안을 그 이면까지 볼 수 있는 여유, 나와 다름에 대해서 한데 어우러지는 마음, 그러한 생각과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그것이 아름다운 사회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첩경이다.

 

 

ps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 생각이 옳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상대의 생각도 옳다고 생각하자.

ppss 정치적 성향도 모두가 다르고 통일을 보는 시각도 모두가 다르다. 모두가 똑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은 가설로조차 성립하지 않는다. 각자가 다르다는 것이 어쩌면 아름다운 것이고 자연의 법칙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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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에 대해 내가 가져야 하는 최소한의 책임을 다 하고자 하고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작은 봉사를 공동체와 함께
일구어 나가고자 그저 소박함으로 하루을 일하고자 한다.
2011/05/20 19:49 2011/05/20 19:49
Posted by 김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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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nteau col fourrure 2012/02/07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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