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南道
남도는 굳이 우리를 부르지 않는다.
자태가 너무 아름다워 스스로 행복하다.
남도는 바다를 벗 삼고 작은 길들은 서로에게 이야기 한다.
한적하지만 사람이 찾아오지 않아도 전혀 외롭지 않다.
바다는 밤이 되면 홀로 자태를 뽐내고 아침이 밝아도 부산하지 않다.
바다는 다만 소나무와 조용히 눈인사를 나눈다.
남도 바다는 소란한 것을 싫어하고 태양이 일어날 때까지 조용히 명상을 즐긴다.
남도는 어느 날 우리가 살짜기 곁에 가면 말없이 미소 짓는다.
김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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