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이 남한 사회에 정착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체제의 상이함 등 그들의 태생적 한계로 인하여 우리 사회에서 적자로 살아가기에는 많은 장애가 있다. 이들의 정착을 위하여 정부와 민간 등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그들만이 가진 장점을 적극 활용하여 통일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면 모두에게 유익할 것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그들이 가진 장점을 요약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탈북자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북한체제에서 한동안 살았던 사람이다. 때문에 남한과 북한 사회를 모두 살아본 경험이 있다. 한편 이것이 일정기간 정체성 혼란을 겪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록 정체성 혼란을 겪게 되지만, 서서히 남한 사회를 이해하면서 정착하게 된다. 따라서 미래 통일 한국으로 가는 시점에서 그들의 경험을 십분 활용하고 또 일정한 역할을 담당케 함으로써 일정 부분 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통일교육문화원은 ‘탈북 청년 자원의 통일 활용 방안’에 대하여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연구 ・ 조사하였다. 자체 연구 조사는 본원에서 실시하는 ‘남한 직장 체험 프로그램’, ‘남북한 역사 아카데미’, ‘기독청년 미래통일 컨퍼런스’, ‘북한인권의 대안모색 워크숍’, ‘탈북자 금융경제 교육’ 등을 실시하였다. 문헌조사는, 연세대학교 통일학 석・박사과정에서 탈북자 관련 논문으로 하였다.

이러한 연구 조사를 통하여 얻은 몇 가지의 결론이 있다. 그 중에서 탈북청년 자원을 활용하여 미래 통일한국을 만드는 데 그들의 역할과 활용방안에 주목하였다. 우선 탈북청년들의 통일자원으로서의 활용 목적을 요약 한다.

첫째, 통일에 대한 혼란을 줄이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탈북자들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에 체제에 대한 이해를 모두 하고 있으므로 이념과 체제 대립에서 초래되는 혼란을 줄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둘째는, 통일과정 혹은 통일 이후에 남북한 주민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정서적, 심리적 갈등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정할 역할을 할 수 있다. 탈북자들은 남한과 북한 두 개의 사회를 모두 경험했으므로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적절히 해 낼 수 있다.

셋째, 통일 전인 현재의 시점에서 탈북자들과 특정 집단을 작은 ‘표본’ 혹은 하나의 ‘모델’로 설정하여 미리 통일한국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이 모델을 통하여 발생하는 문제점을 정부와 민간이 참조하고 보완한다. 마지막으로 통일한국 즉, 두 체제를 융합 발전시킬 수 있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글에서는 6.15 선언에서의 제 2항이나 혹은 경제협력 등은 예외로 하고 주로 사회 문화적인 측면에서 약술한 draft 이다.

김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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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에 대해 내가 가져야 하는 최소한의 책임을 다 하고자 하고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작은 봉사를 공동체와 함께
일구어 나가고자 그저 소박함으로 하루을 일하고자 한다.
2011/03/23 17:45 2011/03/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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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백범 선생은 1876년생이다. 그의 나이 17세 되던 1892년, 황해도 해주에서 경과(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 살사하는 과거) 가 있었다. 백범이 이 과거 시험을 치기로 마음먹고 준비에 들어간다. 백범과 그의 부친은 과거 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만 정선생이라는 분의 도움으로 시험 준비를 그런대로 마칠 수가 있었다. 그런데 시험 당일 과거장은 한마디로 엉망진창이었다.

과거장은 원래 수험생이외는 들어 갈 수가 없는데 특히 조선후기에 문란해져 여러 사람이 들어가는 폐해가 생긴 것이다. 또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난리였다. 초시를 보려고 乞科(걸과)하는 모습은 그마나 보아 넘길 만 했으나, 대작 대필을 하는 경우는 정도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사정이 그 지경에 이르자, 백범은 걸과 즉 노인들이 시관(시험감독관) 에게 한번만 응시하게 해달라는 광경을 보고서 결국 과거 답안지에 아버지 아름을 쓰고 자기는 나중에 응시하기로 한다.

그런데 통인(일종의 사환)하는 자들이 시험답안지를 감독관에게 보이지도 않고 도적질을 해가고 남의 글을 보고서 자기의 글로 제출 하는 사람, 게다가 돈을 주고 합격하기도하고 大臣(대신)에게 빽을 써서 합격하기도 한다.

심지어 감독관의 수청 기생에게 주단을 몇 필 주고 합격하는 이도 있었다. 결국 백범은 이러한 과거 시험에 더 이상 미련을 갖지 않고 다른 공부와 다른 길로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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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선생보다 과거 시험보다 더 흥미로운 역사를 나는 보았다. 그가 바로 연암 박지원의 과거시험에 관한 일이다. 과거시험을 보러 가서 답안지에 바위와 고목만을 그리고 나온 것이 바로 연암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를 보러 가서 답안지에 그림을 그리고 나온다고 생각해보라.상상초자 할 수 없는 일이고, 당장 미친놈이라고 할 것이다.

그 후 연암은 박제가, 이덕무, 홍대용, 정철조, 백동수 등 장안의 괴짜와 걸출들과 어울리며 젊은 시절을 보내는데 그들이 바로 북학파의 한 줄기이기도 하다.

연암은 연유가 있겠으나 과거시험을 스스로 포기하고 당시 양반사회와 사회제도에 정면으로 도전하였다. 그는 격식을 싫어하는 일종의 자유인으로 살면서 고관대작들을 냉소하며 풍류와 유람으로 세상을 산 것 일테다. 그것이 세상에 대한 조롱이고 부조리와 악습을 혁파하려는 것이 아닐 런지 싶다.

나는 연암이 과거시험장에서 답안지에 나무와 바위를 그려 놓고 나오는 대목을 읽고
파안대소 했다, 나는 왜 그런 배짱이 왜 없는가?  통일운동은 독립운동의 연장이라고 하는데.

김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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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9 19:58 2011/03/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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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나라 안팎이 여전히 뒤숭숭하다. 아직까지 정확한 침몰 원인이 밝혀지기 않았고, 나라를 지키다간 젊은 전사들의 장례도 원만히 치루지 못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로 침몰 원인을 명백히 밝히고, 숨진 군인들이 안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유가족들에게도 재차 심심한 위로와 함께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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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이러한 시기에 곧 있을 6.2 지방선거에 즈음하여 몇 글자 적어 보고자 한다. 성서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이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서넛이 있다. 곧 종이 임금된 것과 미련한자가 음식으로 배부른 것과 미움 받는 여자가 시집간 것과 여종이 주모가 된 것이라” 적고 있다. 이 말은 몇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으나, 쉽게 풀이하자면 자격이 없거나 준비되지 아니한 자가 권한 있는 자리를 꿰차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선거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각 선거의 예비 후보들이 줄이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아마도 다음 달이면 그 수가 휠씬 늘어날 것이다. 성서를 빌어 언급한대로 세상을 힘들게 하지 않고 세상을 편하고 즐겁게 할 뿐 만 아니라 사람들로 하여금 사랑과 관심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시 말해서 이번 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들이 준비된 자로서 제격에 맞는 자신의 자리에 앉으려면 어떻게,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지방선거에 나오는 예비 지방선량들에게 간단하게 몇 가지 고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법률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왜냐하면 행정이라는 것은 결국 법률에 근거하고 법률에 따라 처리하는 공무(公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방의회에서 행정부를 상대로 주민을 대표하여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려면 법률과 행정의 지식을 높이지 않으면 안 된다. 둘째, 선거는 개인의 취미 활동 수준이 아니다. 아무리 ‘생활정치’를 표방하더라도 선거가 지인들의 동호회나 친목회 활동인지, 아니면 정당활동으로써 선거에서 선출되려 하는 것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후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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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선거를 통해서 자신의 소신과 소속 정당의 정책을 유권자에게 알리는 일은 정당한 권리일 수 있다. 그러나 선거 때 만 되면 별다른 철학이나 소신 없이 출마를 거푸하거나, 특히 이당 저당 옮겨가며 출마에 열을 올리는 철새들을 보노라면 딱하고, 결국 정치 불신만 가중시켜 사람들로부터 조소를 받게 된다. 게다가 특별히 준비되지도 않는 사람이 적당히 선거에 나가 얼굴 한 번 비추고 ‘안 되면 말고식’의 후보들도 딱하기는 마찬가지다.

세 번째는 광역의원이든 기초의원이든 자신에게 법률적으로 정해진 권한을 바로 알아야 한다. 선거 때 왕왕 보게 되는 일인데, 일례로 국회의원이 지방의원이 해야 할 공약을 하고, 반대로 지방의원이 국회의원이 해야 할 공약을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것을 어렵잖게 볼 수 있다. 때문에 자신이 출마하여 입후보한 직(職)에 대한 권한을 분명히 알고 출마해야 한다. 넷째, 각 시도에 따라 다르지만 상당한 정도의 연봉을 받는 만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주민의 니즈를 충족시키려면 지역 문제에 대한 정책적인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거나 대안을 제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섯째, 우리는 분단국이고 이번 천안한 사건등을 비롯하여 아직도 남북간의 긴장이 완화되지 않고 있는 이 시점을 맞아 국가 차원이나 중앙정부에서만 통일문제를 다룰 것이 아니라 지방의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고, 앞으로는 지자체가 통일문제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여 이를 능동적으로 실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구체적으로 제정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권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철학 이전에 지방선량으로서 갖춰야할 기본적인 태도와 자세이다. 비록 선거가 아니더라도 나라를 위한 공복이 되려면, 개인적으로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왜냐면 다산의 목민심서는 나라의 녹을 먹는 사람의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그리고 각 지방 리더의 역할이 나라의 흥망의 열쇠라는 차원에서 이에 대하여 구구절절 기록해 놓은 일종의 ‘공직지침서’이기 때문이다. 공직자가 임지에 부임하기 하루 전날부터 어떻게 처신해야 하고 백성을 어떻게 다스려야하는지, 그리고 임기를 마칠 때의 처신 까지를 그의 전 생애에 걸쳐서 쓴 대작이고 후대에게도 읽을 것을 권하고 있다. 때문에 차제에 반드시 '목민심서'를 일독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부디 각 지역에서 잘 준비된 후보로 주민들의 심판을 받아 당선의 영광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오로지 준지되지 않은 자들의 잔치가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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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작은 봉사를 공동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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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3 15:53 2010/04/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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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권문제 그리고 상대주의  

단순히 구분하자면 절대주의의 반대 개념이 상대주의이다. 인권사상에도 상대주의 논의가 시작되었다.  대표적으로 리콴유의' 아시아적 가치'를 들 수 있다. 그런데 상대주의 인권 이론 중에서 문제와 한계로 지적될 수 있는 것이 ‘개별성’, 특수성 그리고 급진성이다. 예컨대 우리 문화는 타 문화와 다르다. 그래서 모든 문화와 동일 시 해서는 안 되며 개별적인 문화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예외의 일반화를 주장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문화만을 강조하는 것이기에 상당히 인권침해의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때문에 인권의 ‘개별성’, ‘특수성’ 등을 절대화하는 것은 매우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상대주의 이론을 살펴보면 다른 사람들이 그 관행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 지극히 문화와 전통 그리고 풍습의 개별성에 국한 된 것을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반보편성이 문제이다. 언급했듯이 일부 아랍 지역에서는 첫 아이가 여자 아이일 경우 죽이는 경우가 한 예이다. 이러하듯 문화상대주의는 지극히 개별문화에 대한 우월감이나 정당성을 믿고 자국의  ‘개별성’ 이라는 한계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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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


상대주의는 이라한 개별성을 인권의 기준의 하나로 삼는다. 그러나 자유주의 인권사상은 인간인 이상 모두가 자유를 가지며(Everyone) 둘째, 모든 사람(Every all person) 이 동등한 보호를 받으며 셋째, 어느 누구도 고문을 받지 않는다는 세계인권선언에서 보듯이, 인권은 인간이 세계 어느 곳에 살고 있더라도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자신이 속해 있는 ‘문화적 관습’에 구애되지 않고 인간이기에 가지는 권리이고 정치, 사회의 전 영역과 어느 시대에서도 동일하게 가지는 권리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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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문따폰 유엔북한인권특별보고관


우리 사회는 인권에 대해 뜨거운 논쟁이 재점화되는 듯 하다. 신문, 방송에서 여러 가지 인권 논의가 무성하다. 특히 북한인권 문제가 또 다시 뉴스의 일면을 장식한다. 북한인권을 상대주의 인권에 포함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는 수 있다. 나는 북한인권을 상대주의인권이라기 보다 상대주의적 관점에서 검토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북한인권이 나쁜다는 것은 누구도 잘 아는 사실이다. 그리고 상당한 비난과 공격을 퍼붓고 있다. 그런데 정작 북한 인권을 개선시킬 마땅한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은 거의 보지 못했다. 비난과 공격만으로 북한인권이 개선된다면 필자처럼 하찮은 사람이 굳이 인권을 공부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비난과 공격만 하면 될테이니까.
북한 인권의 실절적 개선은 비난과 공격보다는 현실성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정책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북한과 같이 인권상황이 문제인 나라에 대해서 다음 몇 가지 기본적인 요구하고 싶다. 첫째, 자국의 이데올로기를 지나치게 내세우지 말아야 한다. 둘째, 경제적 요인(가난)을 빌미로 삼지 말아야 한다. 셋째, 인간에 대한 생명권만큼은 어떤 이유로든 국제 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외도 있지만 이 글에서는 차치하도록 한다.  인권에 있어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서로가 이 세 가지 정도를 인식하고 지켜나간다면 인권 개선의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이다. 그리고 국제인권위원회를 유엔산하 기관인 아닌 독립된 기구로서 국제인권문제에 해결에 적극 나서도록 해야 한다.


통일교육문화원 평화교육센터 소장 김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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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작은 봉사를 공동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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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1 00:30 2009/03/1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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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종전선언' 있게 하소서
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북아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까지 만들어야
입력 : 2007년 11월 13일 (화) 22:27:46 [조회수 : 423] 김기환 (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필자는 얼마 전 일본을 방문했다. 임진왜란 당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 사람의 귀와 코를 베어 묻어 놓은 교토 지역의 ‘귀무덤’을 보았다. 전쟁이란 것이 이리도 인간을 처참하게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공연히 참담함과 허무함이 교차했다.

6·25전쟁! 생각만 해도 몸서리 쳐지는 극한의 극한. 한 민족끼리 서로가 총부리를 겨누고 피를 흘린 전쟁. 눈 감아 회상하면, 이 가을 거리의 노란 은행잎마저 슬퍼 나뒹구는 듯 외롭다. 6·25전쟁은 논자에 따라 말이 많다. 국지전에서 내전으로, 내전에서 국제전으로 등, 원인과 배경이 그것이다. 분명한 것은 6·25전쟁은 북한의 침략전쟁이라는 것이다.

1950년. 그해 여름은 참으로 덥고도 복잡다단했다. 스탈린·모택동·김일성 그리고 한국과 미국. 1950년 유월의 여명으로부터 1953년 여름날까지 가슴 저밀 수밖에 없는 역사의 비극은 일단 38선과 휴전선에 멈췄다.

   
 
  ▲ 13일 부산 누리마루 아시아태평양협력체결(APEC)하우스에서 열린 '한겨레-부산 국제 심포지엄'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청와대)  
 
오는 14일부터 서울서 열리는 남북총리회담, 따지자면 16년 전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한 후 두 번째 총리회담이다. 앞으로 남북기본합의서 만큼 좋은 합의서가 나오기 힘들다 할 정도로 개인적으로 애정이 깊다. 생각할수록 합의가 이행되지 못하는 아쉬움만 더해진다. 

이번 회담은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개성공단 활성화 등 주요 의제가 정해져 있다. 하지만 이른바 ‘상부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국무총리 정원식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내각총리 연형묵이 체결한 역사적인 ‘남북기본합의서’ 와 같이 체결 되길 간절히 바란다. 이번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총리회담이 6·25전쟁의 종언을 고하는 ‘남북종전선언’의 바탕이 되는 합의를 이루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아흔 할머니의 슬픈 역사의 눈물을 닦아주길 간절히 소망해본다.   

   
 
  ▲ 제1차 남북총리회담 첫날인 14일 양측은 전체회의에서 ‘2007 남북정상선언’ 이행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공 국정홍보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 주로 당사자 문제와 양자 간의 선후, 절차 등의 문제다. 고도의 전략은 있어야 한다. 그러나 3자니 4자니 하는 것은 부차적 문제다. 전쟁의 실질적 당자자인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이면 족하다고 본다. 종전 선언이 먼저니, 평화협정이 먼저니 하는 형식에 얽매이고 구애받지 말자. 왜냐면 이것에 대한 정확한 형식은 없기 때문이고, 남과 북은 잠정적 특수 관계다. 그래서 국제법적 절차와 국제정치의 기본적 관례를 무시하지 않으면 또한 족하다. 그래서 북핵 폐기의 속도를 당길 수 있기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종전선언, 평화협정의 선후와 절차 그리고 형식을 놓고서 갈등하다보면, 정작 우리가 잡아야 할 중요한 평화는 저 멀리 가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핵심적인 것은 우선 당사자 간의 ‘남북종전선언’을 세계만방에 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못할 이유가 없다.

얼마 전 목격한 중국, 그렇게 놀라울 정도로 성장할지 미처 몰랐다. 그리고 내년이 베이징 올림픽이다. 이어서  세계엑스포도 열린다. 일본은 소위 천황 매뉴얼로 잘 짜여진 국가 시스템으로 부동의 세계 2위 경제대국 자리를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하건대 한반도는 역사적 비극인 민족 간 전쟁의 마지막을 종언하고, 한반도 평화는 물론 동북아 평화와 나아가 세계 평화까지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풍요로운 미래와  아들딸들의 미래까지 달려 있기 때문이다.

김기환/ 통일교육문화원 평화교육센터 소장


2007년 가을에 쓴 글을 우연히 생각이 나서 이리로 옮겨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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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작은 봉사를 공동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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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01:52 2009/03/04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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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념

문화원소개 2007/04/05 00:18
통일교육문화원의 4대 교육지향

통일교육문화원은 앞서 사명선언서에서 제시한 평화, 문화, 나눔을 바탕으로 한 통일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4가지 교육적 지향을 가지고 현장 통일 교육에 적용하고자 한다.

공동체 지향의 통일 교육 (Community-oriented Education)

통일은 정치적 의미로 체제 통합이라는 의미가 있지만, 독일이나 예멘들의 사례 연구와 탈북자에 대한 심리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땅의 통일' 보다 ‘사람의 통일'을 강조하는, 사회 통합적 관점에서 통일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통일의‘사회 통합적 이해'가 부각되면서, 통일 교육에 있어서도‘공동체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청소년과 일반 시민이 가지고 있는 북한 또는 북한 사람에 대한 이질감 및 부정적 선입견은 남북사회 통합과정에서 많은 장해 요인이 될 것이다. --> 통일교육문화원은 이전의 교육과정과 같이 북한의 실상을 부정적 측면만 부각시키지 않고 객관적이고 생활·문화적인 부분을 포함하여 청소년과 일반 시민으로 하여금 민족 공동체로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준비를 하도록 한다.
       
자발성 지향의 통일 교육 (Volunteer-oriented Education)

2000년부터 '신문을 통한 생활 속의 통일습관'이라는 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자발성 위주의 통일 교육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기성 세대가 생각하지 못했던 통일과 통일 교육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하였다. 학생들로 하여금 통일을 위한 아이디어를 자발적으로 찾게 하는 교육 방법은 궁극적으로 학생 스스로 통일에 대한 관심과 당위성을 찾게 함으로서 많은 교육적 효과를 가져왔다. --> 통일교육문화원은 학생 스스로의 자발성을 키울 수 있는 통일교육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여 보다 효과적인 통일 교육을 시행할 것이다.
       
수요자 중심의 통일 교육 (User-centered Education)

민화협(민족화해협럭범국민협의회, 1999)의 조사에 의하면 학생의 43%가 현 통일 교육에 불만을 표시하였고, 학교 통일교육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불과 24.5%에 불과하였다. 조사결과 학생들은 북한의 생활·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텍스트 위주의 교육 형태보다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 교육을 원하고 있었다. 또한‘연극’,‘음식 만들기’,‘모둠 활동’, '남북 청소년 만남(교환학생, 자매결연)'등 활동적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 통일교육문화원은 통일 교육에서는 다양한 시청각 자료에 대한 활용 및 모둠 활동 중심의 통일 교육으로 교육 수요자가 재미있고 신나게 통일을 알아가도록 할 것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통일 교육 (Systematic & Consistent Education)

현재 인터넷 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통일 교육 사이트들은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부재한 상태에서 단순히 몇몇 플래시 무비나 동영상 자료의 나열로 그쳐, 교육적 연계성의 부족으로 충분한 교육적 효과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 통일교육문화원은 통일에듀넷(www.tongiledu.net)을 통해 인터넷과 현장교육에서 통합적으로 구현될 수 있는 총 12개 주제별 교육 과정과 함께 교사를 위한 다양한 교수법을 개발·제공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통일 교육 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통일교육문화원 사명선언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제 통일 교육은 일반시민과 청소년에게 통일에 대한 가치관 제시 및 통일 역량을 키워 준다는 면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에 통일교육문화원은 다음 3가지를 통일 교육의 지표로 정하고 자라나는 세대들이 재미나고 신나게 통일을 알아가며, 통일의 과정 속에서 주인공으로 변화하는 자신을 발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평화적 통일

통일 과정의 갈등을 능동적인 해결할 수 있게 하는 적극적 평화 교육을 통해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평화 통일을 이루어 가고, 책임질 수 있는 통일세대가 되도록 돕겠습니다.
      
문화적 접근

통일 교육에 있어 이념·정치적 접근이 아닌 생활·문화적 접근을 통해 남과 북의 차이를 우열적 시각이 아닌‘서로의 다름’을 통해 인정하고, 각자의 삶 속에서 통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나눔을 통한 하나됨

나눔은 서로의 마음을 묶어주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우리는 이론적 수업과 더불어 실천적 나눔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남북의 하나됨을 이루어 가겠습니다.
Writer profile
통일교육문화원은 2002년 1월 개원
2002년 3월에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통일부 제31호 : 승인일 2002.3.28)
2004년 11월 사단법인 등록(통일부 제 141호 : 승인일 2004.11.23)
2005년 7월15일 재경부 지정기부금단체로 등록되었습니다.
2007/04/05 00:18 2007/04/05 00:18
Posted by 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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