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육문화원 평화교육센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1/22 길은 하나다
  2. 2010/11/08 글쓰기는 도닦는 것인가?


길은 하나다.
전남 해남의 마을 길이나, 경남 양산의 마을 길이나 사실 길은 모두 하나다.
서울의 복잡한 길도 따지고 보면 모두 하나다. 골목길도 넓다란 종로 길도 모두가 하나로 이어져 있다.
제주도가 비록 섬이지만, 뱃길과 비행기의 항로가 따로 있듯이 길은 육지나 바다나 하늘이나 매 하나다.

길이 하나라는 걸 강조하려는 것 보다 요즘 내가 출근하는 코스가 바꿨다.
아침 출근길에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이 있는데, 바로 조광조 선생의 묘가 보이는 도로이다.
굳지 피하려면 피할 수도 있지만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
그래서 아침에 조광조 선생의 묘비를 바라보며 마음으로 묵념을 하고 지나간다.

조광조 선생은 똑똑하고 패기있는 야심찬 개혁가였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훈구파라는 세력이 있었다.
결국 전라도 화순에 유배되어 사약을 받았다. 세상을 개혁한다는 것은 목숨을 따로 얻거나( 권력을 잡은 것)
목숨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할까. 조광조의 묘비를 지날 때면 왠지 숙연해진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름이 아니라 자신있게 살자는 거다.
어쩌면 길이 하나라는 것과도 관계가 있다.
다른 사람들을 폄하할 의도는 없지만, 요즘은 너나 할 것 없이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고 교사가 되려고 난리다.
공무원이 되어서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겠다거나 교육자로서 일생을 기꺼이 바치겠다는 사람은 솔직히 거의 없다.
대부분 안정된 직장, 즉 평생 잘리지 않고 매달 정해진 날에 일정한 금액이 통장으로 자동이체되는 걸 바라는 거다.

그런데 반드시 안정된 게 좋은 건 아니다. 내 주변에는 공무원 교사가 좀 심하게 말해서 수두룩하다.
그 사람들을 보변 그냥 월급쟁이라는 생각 외는 특별히 다른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내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런 직업에 20대 30대들이 떼거지로 몰리는 것은 그다지 유익하지가 않다.
나는 오히려 막연히 안정되기 보다는 조금은 위험하게 살아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남자들에게는.
딱 한번 뿐인 인생, 자신만의 색깔있는 삶을 살아라고 말하고 싶다.

이건희 회장은 한번보자.
그가 진정 행복한가?
그래 물론 행복할 수도 있다.
한남동 최고로 비싼 집에서 바이마흐를 타고 다니고 가는 곳 마다 언론에 대서특필된다.

한편으로 보면 우리보다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건희 회장의 형님이 교통사고도 죽었다. 자신도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래서 지금도 건강이 좋지 못하다.
몇해 전에는 폐암 수술까지 받았다.
크고 작은 소송으로 검찰로 법원으로 불러 다녔다.
막내 딸은 미국에서 자살했다. 큰 아들은 얼마 전에 이혼했다.
이런 것 만보면 이회장의 삶도 돈은 많지만 그다지 행복해보지이는 않는다.

누구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아이구 그랬건 말건 나도 그렇게 많은 돈 한번 가져보자고. 맞다. 맞는 말이다. 충분히 그렇게 생각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행복이란 돈이나 명예나 권력에 있지 않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오히려 돈과 권력때문에 더 불행해지는 걸 왕왕 보게 된다.

그래서 자기가 잘 하는 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라는거다. 부모가 원하는 일말고.
나는  통일교육문화원 소장이라는 직업에 좀 더 자부심을 갖기로 했다.
장차관, 국회의원, 판검사, 교수, 목사를 냉소하며
지까짓 게 뭔데 하며 도도하게 산다. 자기들이 꼬와도 할 수 없다. 피차 일반이니까.

틈만나면 부동산 투기나 하고, 권력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별로 존경하지 않아도 되고 그렇다고 세금 더 물지도 않는다.
그리고 왜 꼭 직업이 삼성, 현대, SK 등에 다녀야 하는가.
왜 공무원이나 교사 정도는 되야 제대로 된 직업이라고 하는가.
이제는 그런 사고에서 벗어 나야 할 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음 주에 이른바 법조 3인방이라고 하는 판사 검사 변호사들과 모임이 있다.
게중에는 세무사, 관세사, 법무사도 있고 기업히는 사람들도 있고 나와 같이 통일전문가들도 있다.
그런데 요즘 특히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법조계에 있는 사람들이다. 일일이 사정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다시 한번 말하건대 자기가 소질이 있고 잘 할 수 있는 직업, 그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바로 그런 직업을 찾아야 한다.

안정되었다는 게 최선의 직업이 아니다. 고시를 통과했다고 최고가 아니다.
돈이 많다고 세상에서 제일이 아니다. 돈은 자기가 먹고 살고 남에게 밥 한번 살 수 있을 정도면 된다.
조금 여유가 있으면 남을  위해 헌신해라.

그런데 그럴게 되려면 한 가지 조건이 있다. 그것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책을 많이 읽지 않으면 안 된다. 정말 곤란하다.
책속에 길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 도로가 아닌 인생의 길이 있다.
그길만 알면 인생을 즐겁게 달릴 수 있다.
그래서 한 가지 부탁이 있다.
내가 정해 주는 책을 반드시 읽고 나와 토론하기 바란다. 딱 열권이다.


1. 국화와 칼

2. 정의란 무엇인가?

3. 남한산성

4. 칼의 노래

5. 자본론  

6. 노자 장자

7. 국가론

8. 안중근평전

9. 백범일지

10. 어린왕자


원래는 최소한 20권은 읽어야, 아하~ 하고 책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없고 그넘의 학원 혹은 과외를 해야 하기에 일차로 10권 만 읽기 바란다.
단. 이 책을 다 읽고 일정량의 글쓰기 과제를 이행하면 '통일교육문화원 평화교육센터' 이름으로
전국 최초로 'BOOK 올레 인증서'를 발급하겠다.

반드시 길이 보일 것이다.

김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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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에 대해 내가 가져야 하는 최소한의 책임을 다 하고자 하고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작은 봉사를 공동체와 함께
일구어 나가고자 그저 소박함으로 하루을 일하고자 한다.
2011/01/22 01:11 2011/01/22 01:11
Posted by 김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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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 생각쓰기를 읽고

작가 E.B 화이트 사진이 윌리엄 진서(William Zinsser) 사무실에 결려있었다. 일흔 일곱 살의 노인 사진이었다. 그 사진에는 글을 쓰기 위한 타자기 한 대와 나무 탁자, 그리고 나무 벤치가 놓여 있으며, 또 다른 물건이라곤 재떨이와 휴지통 뿐 이었다. 이 사진은 간소함 그 차제였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유였다.

지금은 주로 컴퓨터로 글을 쓴다. 컴퓨터에는 글을 쓰기에 편리한 장치가 많다. 하지만 그 무엇도 글 쓰는 사람을 대신할 순 없다는 것이다. 끝임 없이 노력하는 게 글쓰기의 기본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글쓰기에 관해서는 1부와 2부가 핵심이다. 어떤 부분은 다른 글쓰기 책과 중복되는 내용도 있다. 다른 책과 내용이 중복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간소하게, 간략하게 쓰라는 주문은 백번 들어도 과하지가 않다.

예컨대, ‘난삽함과의 싸움’, ‘군더더기 없애기’, ‘버릴 수 있는 만큼 버리기’ 와 같은 것인데 이것 역시 간소하게, 간략하게, 명료하게 글을 쓰라는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긴다. 간소하게 혹은 간략하게 쓰는 것이 좋은 글이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다만 실제 글쓰기에서 잘 안 된다는 게 문제다.

이 책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를 언급한다. 간소하게 쓰라는 말이 지나치면 유아용 읽기 책처럼 쓰라는 말로 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버리고, 군더더기를 없애고 간소하고 명료한 글은 아이들이 읽기에는 좋을 수 있지만 어른들은 아무런 감흥을 느낄 수 없다. 너무 과도하게 간소한 글을 쓴 탓 일테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윌리엄 진서가 지적한 것처럼 나도 이런 문제에 부딪힌다. 문제라기보다는 고민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간소하게 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란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 목수의 비유를 들며 설명하는데, 나무를 깔끔하게 톱질해서 못을 단단히 박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다음부터 자기 취향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너무 화려하거나 예쁘게만 꾸미지 말라고 덧붙인다. 이 역시 어려운 문제이고 저자도 이에 동의한다. 간소하게 쓰되 유아용 읽기 책이 아니고 기본이 단단하되 '화려하거나 꾸미는 것'은 주의하라는 당부이다.

이 책을 읽고 글을 쓰면, 저자의 말이 내 생각을 난삽하게 만든다. 윌리엄 진서가 말하는 대로의 글쓰기는 어렵고 내가 감당하기에 벅차기 때문이다. 대체로 그러하듯이 나의 글쓰기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그런데 저자는 이에 대한 결론은 너무 명쾌하다. 꾸준히 글쓰기를 하라는 것이다. 결국 글쓰기에 왕도가 없다는 뜻이다. 다만 한 가지 덧붙이면,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관념이 아닌 경험이 좋은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깊이 사랑을 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와 같다.

두 번째 고민은 단어 선택이다. 글쓰기에서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 간소하게 쓰는 것 만큼 어렵다.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고 있는 지, 어휘에 맞게 쓰는 지가 그것이다. 그리고 내가 정확히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어휘력이 부족하고 문장도 매끄럽지 못 하다. 물론 개요 짜기, 문단 구성과 연결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또 한 가지는, 독서 부족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경험이 좋은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듯 책을 읽지 않으면 좋은 글이 나오기가 어렵다.

마지막으로는 글쓰기에 대한 넋두리를 해본다. 광화문 교보문고에는 장서가 약 200백만 권 이 있다고 한다. 사람이 60년 동안 1년에 166권을 읽어야 약 1만권을 읽을 수 있다. 오늘도 신간 소개란에는 수십 권의 책이 출간되고, 내 서재에도 일천 권 정도가 보란 듯이 서있다.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제법 많다.

요즘은 ‘글쓰기 책’을 읽느라 다른 책을 보지 못한다. 내 머리맡엔 읽지 못한 역사서, 동양철학서, 국제정치 서적 등이 쌓여 있다. 그래도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읽어야 한다. 조금은 스트레스이고 읽어야 할 책이 많지만 글쓰기 책을 계속 읽을 참이다.
좋은 책을 추천해주니 이 또한 복이다.

김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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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에 대해 내가 가져야 하는 최소한의 책임을 다 하고자 하고
북한과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그리고 작은 봉사를 공동체와 함께
일구어 나가고자 그저 소박함으로 하루을 일하고자 한다.
2010/11/08 23:17 2010/11/08 23:17
Posted by 김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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