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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대해서 사람들이 곧잘 하는 말이 있다.
그들은 "나는 지금 그 책을 다시 읽고 있어" 하지, 절대로 "나는 지금 그 책을 읽고 있어"라고 말하지 않는다.
-
이탈로 칼비노 Italo Calvino(1923~1985년)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신곡과 서유기/홍길동전과 수호지/성경과 자본론/삼국지와 난중일기/햄릿과 돈키호테.
파우스트와 레미제라블/천일야화와 율리시스/바람과함께사라지다와 금병매와 사씨남정기/구운몽과 조신몽.

이 중 얼마나 많은 책을 읽으셨나요. 혹시 "지금 이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실껀가요. ^^
저는 목록을 보니 제목도 들어보고 줄거리도 알고. 그러나 부끄럽지만 정독, 완독을 하지 못한 책이 많네요.
고전의 숲에서 지혜를 찾다.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책은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고 책장에 꽂아두기 부끄럽지만 고전을 이야기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챕터 사이사이에 유명한 작가와 철학가들의 고전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요.
어찌나 그리도 문장이 완벽하고 고전이 무엇인지 이해하기 쉽게 써놓았는지..
문장은 어렵지만 고전이라는 것(?)의 의미와 본질을 명확하게 파헤쳤습니다. 두세줄의 짧은 문장으로 말이지요.
부럽더라구요. 책을 많이 읽으면 저렇게 멋있는 말을 쓸 수 있을까? ㅎㅎ
그만큼 고전이 무엇인지,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일리아드. 트로이 전쟁의 개요부터 마무리까지 기록한..
오디세이. 트로이의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펼쳐놓은..
(오디세이아라고 하는 서사시의 영어식 표기가 오디세이라고 하네요.)
고전의 숲에서~의 저자가 무슨 의도로 오디세이라고 적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신곡. 지옥, 연옥(지옥과 천국 사이), 천국 의 여행 후기(꿈에서 이지만)..
서유기. 삼장법사(인간)와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세 요괴)의 목적을 향한 합숙 일기..
쓰다보니 저자의 생각에 저도 덧입혀지는게 아닌가 하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홍길동전.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흑..
수호지. 나라가 교체되는 혼란기에 양산박 호걸들의 이야기..
성경. 삶의 진리를 찾을 수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와 인류 구원사..
자본론.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사회주의를 각성시키는.. (제가 읽지 않은데다 경제엔 영 꽝이라 이런 정의가 맞는지..;)
삼국지. 유비, 장비, 관우 및 그 외 수많은 난세 영웅들의 머리싸움, 힘 겨루기..
난중일기. 임진왜란 중 쓰여진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인 모습들..
햄릿. '의심'에서 비롯되는 인간의 몰락, 죽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돈키호테. 정신나간 노인과 충성된 종자를 통해 세상을 풍자하는 글..
파우스트. 악마와 손잡은 인간의 탐욕과 지옥에 갈 수 밖에 없는 그를 구원하는 여자의 기도..
레미제라블. 악의 없는 도둑질에서 시작된 범죄자의 삶과 어떤 계기로 전환된 장발장의 남은 인생..
천일야화.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 여인를 죽이는 고약스런 왕에게 들려주는 지혜로운 세헤라자데의 밤 이야기.
율리시스.. 아.. 이건 정말 한 줄 요약을 못하겠어요. 무슨 이야기인지는 책을 읽어봐야 알 것 같고.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남북 전쟁 중 시대에 미약했던 여성의 힘이 강력한, 여주인공 스칼렛 오하라가 참 매력적인..
금병매. 수호지의 등장인물 중 하나와 연관지어 도덕성에 대해 비판한..
사씨남정기. 참한 부인을 내치고(아이를 못낳았다고는 하나!) 고약한 정실을 들이면 어찌 되는지..
구운몽. 죄값으로 인간세상에 내려와 살다가 도를 깨우친 신선의 이야기..
조신몽. 그리워하는 여인을 꿈에서 만나고 잠이 깬 뒤 인생의 덧없음을 깨달은 주인공..

한 줄로 정리했는데도 이렇게 길네요.
이 한문장들은 아직 완독하지 못한 도서도 있는 저의 짧은 생각, 의견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보시면 코웃음 칠 만한 요약도 있겠지요. 그래서 미리 말씀드려요. 섣부른 이야기라고...
적으로 짧게 설명하고자 하였으나 올바르게 전달이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고전으로 꼽히는 작품들은 왜 몇 천년이 지난 후대에서도 읽혀지는가 생각 해봤는데 책들을 정리하면서 보니
선함, 지혜로움, 추악함 등등 인간의 본질/본능을 깨닫게 하는 책들이 대부분이예요.
또 풍자로 글을 써 시대를 조롱하는 대범함, 사회를 개혁하고자하는 의지가 나타나는 필체도 많이 보이고
무엇보다 만년이 지난 후에도 교훈을 주기에 충분한 작품들 같습니다.
-u-;; 고전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다니 제가 너무 건방지군요.
지금까지 '읽어야지~' 했던 책들이 많은데 저 책들을 추가해야하니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즐겁기도 해요.
읽기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 읽다 포기했던 지난 경험, 수많은 목록, 읽고나서 내가 가질 지식, 정보, 교훈..
요즘 대학생들은 독서 편식이 심하다고 뉴스에서 봤어요.
일본소설, 판타지, 만화가 강세라는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시대의 유행이 있어서 그런 것이겠지요.
잠깐쯤.. 유행없이 늘 꾸준하고 소리없이 강한 고전! 좋더라구요! :)

-ㅅ- 책을 다 읽으면 맨 앞 장에 다 읽은 날짜와 짧은 후기를 적어놓고 다시 책장에 꽂아두는데 그 맛이 씁쓸했습니다.
이런 류의 도서는 책을 구입하기 전에 사전 조사를 더 많이 했었어야 했나봐요.
이건 무슨 고전을 읽고 짧게 쓴 독서감상문을 단편적으로 모아놓은 것도 아니고
그나마도 손가락으로 물 튕기듯 깊이없이..
차라리 목차에 나열된 고전을 객관적인 정보로 소개만 하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관적인 생각에 전혀 동의할 수 없음!!!
전반적인 내용도 정말 불만족스러웠을 뿐더러 오타랑 잘못된 정보는 왜이렇게 많은. ㅠㅠ
삼류잡지에도 깨끗해야하는 활자인 것을 하물며 고전을 이야기하는 인문교양에 오타라니..
직업 탓인지 오타만 눈에 팍팍. 잘못된 문장이 콱콱. 사진 설명에 등장인물 이름은 잘못 써놓고..
책의 품질을 떠나 독서에 방해가 되어 집중력 저하요소 100% 확보. ㄱ-
저자가 관련 분야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 저의 실수입니다. 땅을 치고 후회할........
그래도 고전을 새롭게 보는, 다시 읽는 계기를 마련해줘서 고맙다는 이유로 책장에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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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6 18:39 2009/03/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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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9/03/26 23:07
그레이스님의 평을 보니 책은 별로지만..책읽는 태도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는군요. 저도 슬렁 슬렁 읽고 책장에 꽂아놓고 땡입니다. 전에 inuit님께서 쓰신 글도 기억이 납니다. 펜을 들고 메모를 하며 읽는 것이지요. 캬캬. 책에 흔적남기는것도 좋은 방법인듯해요.
wrote at 2009/03/30 19:36
저도 요즘 펜을 들고 책읽기 시작했어요. 아직 볼펜으로는 못긋고 색연필로 소심하게. ㅎㅎ
엘윙님이 읽고 리뷰 쓴 책을 보고 저도 읽고 싶어진게 한두권이 아닌데요. 엘윙님은 뭔가.. 다른 사람이 책을 읽고 싶어지게 한달까.
(추천해주신 심리상자.. 아직도 다 못읽었습니다. -0-;)
inuit 님과 엘윙님의 리뷰평 좋아해요. >u<
inuit 
wrote at 2009/03/27 22:53
그래도, 다음 책을 잘 읽는 법을 배웠으니 좋은 일이라고 봐야 할까요., >_<

제목이 유명한 책을 따라한 느낌이 강하군요.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이런 책 제목 저도 짓겠어요.
주관의 숲에서 후회를 만나다. ^^;
wrote at 2009/03/29 18:17
푸하하. 시니컬하면서도 멋진 패러디군요.
wrote at 2009/03/30 19:33
핫.. 뭐가 익숙하다 했드니 이런거였어. 그 책이었군요. 이럴수가!! 뭔가 속은 느낌이 또 드네요.
책을 보는 눈이 또 새로워진 것 같아요. 비슷한 류의 책을 다시 구입했는데 비교하며 들뜨고 있어요.
아직 서두이지만 미리 준비하고 연구한 결과물임을 충분히 말해주고 있어서 마음이 좋아요. ^^
주관의 숲에서 후회를 만나다!! 흑.. 딱이예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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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관리도 안하고 있던 블로그가 어느새 업그레이드 되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엘윙님께 받았던 문답으로 컴백하려합니다.
사실 서버 관리하던 오라버니가 제 블로그 없애버리려 했대요.
하도 관리를 안하길래 얘가 이제 블로그 접으려나보다.. 하고. -.-
또 반성을 해야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흑흑..
아무튼 엘윙님이 넘겨주신 바톤의 미션은
책 세 권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랍니다.
아무래도 기독교 서적이 많다보니
책 제목으로 이야기를 만들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제목이라는 것이 모두 지적하거나 교육하거나 애틋하거나..
그래서 저는 문장 만들기!로..;;

첫번째로 아래 세 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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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내 이름 아시죠(?)
(저는)오페라의 유령(입니다.;)

상단 두 권은 기독교 서적인데요 아무도..는 인격에 관한 글입니다.
빌 하이벨스 목사님의 책인데 신앙 서적 쪽에선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였대요.
성숙한 인격, 온전한 성품이 되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 ...실천할 때만 도움이 됨. -0-;
가식을 벗어버리는 곳에서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고
내 이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배인도자 토미 워커의 책으로
'내 이름 아시죠'라는 찬양으로 생긴 많은 은혜들을 나누는 도서입니다.
자존감 높여주는데 짱!
오페라..는 제가 말해서 뭐하겠습니까.
말하면 피식 하실껄요. ^^

두번째로 아래 세 권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예기치 못한 기쁨(이지요.)
성경(안에 그 길이 있어요.)

너는 특별하단다(You are special) 로 유명한 맥스 루케이도의 목사님의 주와 같이...
동화 같은 삽화도 많고 짧은 이야기들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입니다.
예기치..는 나니아 연대기로 유명한 c.s. 루이스의 회심기입니다.
영국의 유명한 지성이었던 루이스가 완고한 무신론을 깨고 어떻게 돌아오게 되었는지
그의 평생에 걸친 회심기를 풀고 있는 책입니다. 영적 자서전이라고 표현하네요.
성경은 진리입니다!

세번째 아래 세 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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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기도에 침묵하실 때
남쪽으로 튀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을 살 수 있어.)
------------------------------------------------------------------------------------

아공.. 시간이 너무 늦었어요. 그만 잘께요.
내일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이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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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9 00:05 2008/12/1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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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8/12/20 20:51
오..잘읽었습니다.
첫번째 것은 정말 재밌군요. 크크.
다음에 나오는 책들은 그레이스님의 신앙심이 묻어나는 군요.
잘봤습니다. ^^
wrote at 2008/12/26 16:58
너무 오랫만에 이 글을 써서 민망합니다. 후훗;;
크리스마스 재밌게 보내셨나요? ^^
wrote at 2009/01/01 22:27
오랜만에 뵈어요! ^^
새해 첫 날 잘 보내셨어요?
2008년이 어떤 한 해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2009년은 좀 더 나은 한 해가 되시길 바래요.
'은혜'로운 한 해가 되시길..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wrote at 2009/01/02 21:23
늦었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우리 오프모임!! 합시다! 연락주세요! 비밀댓글로..후후.
wrote at 2009/01/06 13:09
새해복많이 받으세연 ㅋㅋ
wrote at 2009/01/08 06:40
정승호 이메일 shjpeace@gmail.com
wrote at 2009/01/11 03:24
많이 늦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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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석란시향 예술 감독 및 총 지휘를 맡고 있는 강건우 입니다.
단원들의 항의라는 불행한 사태에 직면하여 저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 사태의 원인은 무엇일까. 왜 그들은 나에게 불신을 보내고 있으며 나는 왜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
어쩌면 이 모든 것은 나의 허물이 아닐까.
그리고 저는 드디어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부터 저 강건우는 지휘자로써 그리고 인간으로써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고 여러분에게 마음 속 깊이 우러나는 진심어린...

진심어린 사과를... 못하겠습니다.
왜냐. 이건 진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에게 몰려서 억지로 쓴 것 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요구조건 세가지. 이것도 수용 못합니다.
보충연습 금지요? 보충연습을 왜 안합니까. 실력이 떨어지면 해야지.
보충하면 시간 외 수당 나와 실력 늘어 공연 잘해 경력 늘어
일거사득씩이나 되는 걸 안하고 도대체 뭘 하겠다는 거죠?
단원들의 인격. 이건 저번에 얘기 끝났고.
세번째 이제까지의 모든 블라블라블라 어쨌든 사과.
한가지만 물어봅시다. 내가 여러분들을 실력 외적인 걸로 부당하게 야단친 적 있습니까?
아니면 내가 준비를 잘 못해와서 여러분들을 헤매게 만든 적이 있습니까? 없지요. 그러면 도대체 뭐가 문젭니까?
아니 선생님 말투가요. 그게 워낙.
말투요. 그러면 이건 결국 요약하면 이 소리네요. 선생님 말투 좀 고쳐주세요.
근데 죄송합니다만 전 말투도 못고치겠습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엄마아빠 말 배울 때부터 전 이 말투였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들도 모두 절 싫어합니다. 근데 어쩌겠습니까. 천성이 이런 걸.

대신 몇가지는 여러분께 약속합니다. 시간 외 수당 및 각종 공연 연주 수당. 제 날짜에 철저히 지급될 겁니다.
시향은 시의 소유물이니까 애국가 연주 좀 뭐 그냥해라. 그런거 없습니다.
음표 하나 삐 소리 하나까지도 다 여러분에게 보수로 지급될껍니다.
정해진 일련 스케줄 외에 갑자기 생기는 관제 행사? 연주 안합니다.
시장 아들이, 딸이, 조카가, 사위가 연주하는데 협연해라? 그런거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정해진 스케줄대로 뚜벅뚜벅 앞만 향해 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들을 창피하게 만들지 않겠습니다.
우리가 연주할 음악 앞에, 작곡가 앞에 관객들 앞에 여러분들이 당당히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음악을 들은 한사람 한사람이 이 힘든 세상에 작은 위로라도 받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그게 제가 이 시향을 하는 궁극적인 목표이자 꿈입니다.
여러분들... 그 꿈을 같이 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경제에 대해 전문적으로 아는 것도 아니고 투자에 대해 잘 판단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언론.. 인터넷 뉴스나 신문 기사, TV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는 소식을 많이 의지하게 되는데
대통령이나 청와대의 말처럼 걱정할 것 없다는, 의외로 튼튼하다는 말
높으신 분들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기자들이 전하는 소식은)걱정 없지 않습니다.
괜찮지도 않구요.
물론 일어설 것이라고 저는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것 하나는 높으신 분들과 뜻을 같이하네요.
언론이 시민을 호도하는, 여론을 불안에 떨게 만드는 부분도 적잖이 있다고 하여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무조건 좋은 말만 해대는 입바른 입술같은 이미지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사정이 안좋은 오케스트라와 단원들 앞에서 떳떳한 강마에처럼
우리 국회의원들도, 대통령도 그러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국민들에게 뭐 잘못한게 있냐. 당신들 왜 촛불집회하고 그러냐. 이러면서
우리들의 기를 팍 죽였으면 좋겠습니다.
강마에에게 대들었던 트럼펫 아저씨가 연설(?)을 들으며 감동에 겨워 흘린 눈물 우리가 좀 흘렸으면 좋겠습니다.
인정하고 싶은 우리의 리더에게서 말이지요. 높으신 분이 아닌 리더.

...대출금리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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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4 18:16 2008/11/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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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8/11/06 01:26
저도 베바 열심히 챙겨보고 있다죠.
'한사람 한사람이 이 힘든 세상에 작은 위로라도 받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 말.. 정말 누구한테 들었어야 할 얘기인데 말이죠. 드라마에서 감동받는 것으로 끝나지 말아야 할텐데..
에효~
grace님은 곰돌이님과 함께.. 저는 음.. 음.. 여튼.. 험난한 세상 잘 헤쳐나가 보아요. ^^
wrote at 2008/11/10 11:15
요즘 드라마에서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이 생겨서 속상해요. ㅠㅠ
강마에가 맘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흑..
드라마가 행복하면 잠깐 저도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제이에스님을 든든하게 위로할 수 있는 어여쁜 분이 어서 나타나시길 바래용. 후훗..
wrote at 2008/11/13 00:57
왜 리더기에서 글을 못읽어왔지;;

쓴지 한참지나서 보내요... @@
wrote at 2008/11/18 09:32
게을러서 한참 후에 읽는 저보다..
훨씬 나으시네요. 으하하~ ㅠuㅠ
wrote at 2008/11/16 23:14
경제가 빨리 좋아져야 할텐데요...
wrote at 2008/11/18 09:33
그러게요. 여기저기 아는 많은 분들이 경제 때문에 시름이 많으시답니다.
어서어서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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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지식의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아세요?
읽고 듣고, 보는 것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정보를 삶에서 몸소 체험할 때
그것이 바로 지식이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 강의. 에는 수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젊은 우리들의 삶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많은 정보들이요.
책을 읽고 그것들을 실천하면 그 많은 지식들은
어느새 우리를 '작가가 원하는 학생들'로 바꿔놓겠지요.

이글루스 렛츠리뷰에 기분좋게 당첨되어서 책을 읽어보게 됐습니다.
마지막 강의요? 어땠냐구요?
70세의 노교수님이 췌장암 말기에 하는 마지막 강의와
50세도 안된 중년의 교수님이 췌장암 말기에 하는 마지막 강의는 무엇이 다를까요.
랜디 포시는 책의 마지막 장에 47번째 생일파티에
아내가 사랑하는 남편의 마지막 생일 선물을 고른다는 이야기를 썼고
아이들과 함께찍은 사진의 주인공은 40세도 안돼보이는 젊은 아버지였습니다.
자식을 다 키우고 손자, 손녀까지 본. 인생 선배께서 남겨주시는 마지막 강의는
(제가 주워 읽고 들은 바로는 대개)
더 느리게, 자주 뒤를 돌아보고, 좀 더 실패해보며, 후회를 해도 좋고,
주위 사람들과 함께, 좌우를 살피며, 같이...
이런 말을 해주실 것 같아요. 제가 책을 잡기 전 상상해 본 마지막 강의의 주인공은 그런 분이셨구요.
그런데 책을 열어보니 이게 왠걸요.
마지막 강의를 하기엔 너무 젊은 미남자가 책의 중간중간 사진으로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두꺼운 양장 표지를 열면 '드림' 이라는 말과 별 모양의 그림이 도장으로 찍혀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give 의 의미로 렛츠리뷰 측에서 귀여운 이벤트로 찍어주신 것인줄 알았지요.
그런데 책을 읽어가며, 어느날 표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다가 그 '드림'이 'dream' 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죽음이 코 앞에 닥친 교수님에게 꿈은 어떤 의미였을까.
l. 마지막 강의
ll.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
lll. 모험... 그리고 교훈
lV. 다른 사람들의 꿈을 이루게 도와주기
V. 당신의 인생을 사는 방법
Vl. 마지막 한마디
그러고보니 좀 우습네요. 시종일관 꿈을 이야기하는데 왜 드림을 이해하지 못했을까 피식 합니다.

랜디 포시는 자신의 삶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합니다.
그의 이야기는 저 사람도 했는데 나도 할 수 있겠지! 라는 희망을 갖게 하지요.
뜬구름 잡듯 형체가 없지 않고. 나도 실현이 가능하다는 꿈을 가질 수 있는.
태어나는 순간 부터 어릴 때 가졌던 꿈들, 꿈을 어떻게 이루었는지..
가끔은 어떤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어떤 꼼수(?-u-;)를 부렸는지..
현실적이고 위트있는 이야기로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내 꿈은 무엇이었던가 생각하게 하지요.
솔직히 반성도 했어요. 저렇게 구체적인 꿈을 가지고 이루려 했던 사람도 있는데 나의 꿈은 어떤 것이었을까. ^^
이런 생각들이 그가 남긴 정보가 지식으로 전환되게 하는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에 적용하는 것은 저의 몫이고 다른 독자들의 몫이겠지요.
-저 생각은 저의 짧은 묵상입니다. 수많은 정보가 담긴 마지막 강의. 책을 열어보세요. :)-
중간중간 삶에 대한 강한 욕구가 보이는데 그건 책을 읽지 않아도 당연하다 여길만한 것입니다.
살아있는 제가 그 마음을 얼마나 이해하겠냐마는 가족을 하루라도 더 보고싶어하는 건
보지못할 날을 선고받은 사람에겐 너무나 목마른 그리움일꺼예요.
책 중 보이는 아이들과 추억을 남기는 사진,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그리고
아이들을 생각하며 샤워 중에 자주 운다는 그의 이야기는 저를 울컥하게 합니다.
그리고는 삶을, 가족을 더 소중히 여길 수 있게 해주었구요. 그 날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문자를 보냈다지요. ^^
이 정도면 마지막 강의를 마음에 새긴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서점에 이 책이 어느 디렉토리 책장에 꽂혀있을지 짐작이 가십니까?(물론 베스트셀러! ^^)
자기계발>자기능력계발>자기혁신/자기관리. 그리고 경영/경제>경영관리/CEO>자기계발>자기관리.
저는 읽기 전에는 인문/교양이나 에세이 일 줄 알았는데 읽고 나니 자기계발입니다.
사실 좀.. 무시무시했어요.
해를 볼 날이 며칠 남지않은(저희도 죽어가고 있긴 하지만.) 교수님이 시간을 아껴 준비한 강의 내용이
기회를 잘 잡아라. 대박을 터뜨려라. 협상을 해라. 시간을 돈처럼 관리해라. 사람들을 집중시켜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라... 심지어 짧게 전화통화하는 법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왠지 가슴아프대요. 강의를 준비하고 발표하느라 부인의 생일도 함께 못했는데
젊은이들에게 전해주는 마지막 강의 내용은 지난 날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성공 비결이라니...
많은 부분 읽다보면 당신의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강의로 하고 책으로 남기셨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 인생은 정말 덧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차라리 사랑한다는 말을 수만번 더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구요.
췌장암 말기의 교수님까지도 자기계발서를 전해야하는 이 세대가 우스워요.
-물론 이 강의는 랜디 포시가 원해서. 자발적으로. 즐거워하며 한 것이지만.-
이 세대에 몸담은 자로 조금이나마 죄송한 마음 전하며 고인이 된 랜디 포시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꿈에 대한, 꿈을 이루는 것에 대한, 꿈을 이뤄주는 것에 대한 그의 글은
앞으로 다가올 나의 날들에 많은 지식으로 남겨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해요, 랜디 포시.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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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8/09/01 11:15
와..저도 읽어보고싶어요. 먼저 산 책부터 얼른 읽어야되는데..
저는 지금 The Road를 읽고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서, 페이지가 잘 안넘어가요
wrote at 2008/09/03 09:33
The Road 도 베스트셀러에 있던데요.
성서에 비준하는 책이라고 설명에 있던가? -ㅂ-?
짧은 글만 보고 궁금했는데 무거운 내용이군요. 커헉.. 그 책은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읽어봐야겠어요. =0=
wrote at 2008/09/01 17:21
미치 앨봄의 글들과 비슷한 것 같아요.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요.
wrote at 2008/09/03 09:34
제가 아직 "모리와 함께한~" 을 못읽어봐서 비교는 못해드리겠지만 감동적인 책은 아닌 것 같아요.
도전이 되지만 좀 씁쓸한 책이랄까.. -0-
wrote at 2008/09/01 19:01
오웃..그레이스님 글도 참 잘 쓰시는군요. 부럽습니다.
(새삼스럽게 칭찬을..-_-)
저도 항상 주워듣기만 하고 실행을 하지 못합니다. 실행을 해야 지식이 되는 모양인데 말입니다.
wrote at 2008/09/03 09:42
앗.. 잘쓴 글인가요?? 칭찬해주시지 않으면 몰라서.. 예의상 해주신 칭찬이라도 감사합니다. ^^
저도 실행을 잘 못해요. 글에는 번듯하게 써놨지만 말입니다.
고쳐야하는데 잘 안되네요. ㅠ_ㅠ
wrote at 2008/09/03 19:45
요즘 라디오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광고 속의 책이네요.
자기계발서.. 많은 분들이 읽고 있는데도 저는 딱히 땡기지가 않아요.
사실 다른 책들을 몇 권 사서 읽어보려고 했는데 진도가 잘 안나가더라구요.
역시 소설이..ㅋㅋ
전 아직도 현실보다는 상상의 세계에 빠져있는 모냥입니다.
왠지 책을 꼭 읽어보고 싶게 되는 리뷰네요. 감사합니다. ^^
wrote at 2008/09/11 15:31
저도 즐겁기는 소설이 즐겁사와요. 진도도 빨리 나가고.. ^^
여기저기 레스토랑에서 까지 광고를 하는 책이긴 한데 저는 기분이 좋지 않은게 왜일까요.
출판사의 마케팅 때문일까 생각이 듭니다. 허긍..
wrote at 2008/09/04 10:54
아 저는 이 책 읽고 어찌나 목이 메던지 힘들었습니다. ㅎㅎ 위대한 사람이다 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는 제 자식에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까... ㅎㅎ 감사합니다.
wrote at 2008/09/11 15:32
제가 부모라면 책을 읽고 느낌이 많이 달랐을까..
먼저 동영상을 봤더라면 느낌이 많이 달랐을까.. 생각을 했어요.
블로그 가서 장문의 글을 읽었습니다. 짧은 끄적거림이 부끄럽게 여겨지기까지하던데요.
젊은 사람의 말은 그닥 유익하지 않네요. ^^a
wrote at 2008/09/04 14:24
분류가 자기계발서로 되어 있긴 하지만, 교수로써 학생들에게, 아버지로써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인생 선배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전 오히려 인문/교양 쪽이 더 어울릴 것 같네요 :)
wrote at 2008/09/11 15:33
저도 그렇게 생각하렵니다.
제 마음 속에만 도서 분류 나눠놓고 인문/교양 쪽으로 넣어두려구요.
자기계발은 아직도 정정하신 사장님, 교수님들께 들어도 충분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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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음.. 요즘 마음에 팍 와닿아서..
하루 종~일 듣고 있지요.
지난 주 토요일에 시청 앞 광장에서
스윗 소로우의 라이브 공연을 봤는데
이렇게 멋진 줄 몰랐어요~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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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8/04/29 01:31
아.. 싸이 배경음으로 살려고 했으나... 심각하게 자금의 압박이.. 흑 대학교 1학년이 그립습니다.
wrote at 2008/04/30 22:23
저기.. 싸이월드 로긴 메일 주소를 살짝 알려드리면 제가 선물해드릴께요.
제가 어찌어찌하여 도토리가 좀 있네요. 하하. ^^
비밀방문자 
wrote at 2008/05/01 01:27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wrote at 2008/05/01 22:47
어울리지 않게 제가 벨소리로 사용하고 있는 노래네요. ㅋㅋㅋ
wrote at 2008/05/08 17:20
음하하~ 저도 벨소리로 사용하고 있지용. 맨날 진동으로 하다가 벨소리 들으니 깜짝깜짝 놀라지만 그래도 일부러 늦게 받을 때가 있어요. 노래 듣느라. 히히..
wrote at 2008/05/04 16:08
오웃..라이브로 들었따면 더 좋았겠는데요.
음악에 빠삭하신 제이에쓰님 벨소리가 궁금했는데 바로 이거였군요.
wrote at 2008/05/08 17:21
라이브.. 너무 멋졌어여. 또 듣고 싶어졌습니다. +ㅂ+
흠. 제이에쓰님과 벨소리가 같으니 음악에 관해서 쪼금 업그레이드 된건가요. ^++++^
우왕 
wrote at 2008/06/28 10:40
이노래짱 좋아요
비밀방문자 
wrote at 2009/09/28 10:09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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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사레 보르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모델이 되었다고 하죠.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많은 꿈을 실현해줄 수 있었던 단 한 사람.
그러나 자신의 꿈조차 다 이루지 못한 비운의 인물.

제가 체사레 보르자를 처음 알게 된 건 만화책이었습니다.
체사레 보르자(거기선 체자레 보르시아로 나왔죠.), 레오나르도 다빈치, 교황 알렉산데르 6세..
만화책을 읽을 땐 그런 인물들이 한 시대에 존재하고 서로 만난다는게 다 허구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냥 체사레 보르자에게 흥미만 갖고 매력만 느끼고 마지막 장을 덮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의 첫 장을 다시 열었을 때, 아니 표지부터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그림으로 봤던 체사레와 외모가 너무 달라서요. ㅎㅎ 만화책에선 정말 잘생긴 흑발의 미남자였는데. ㅠuㅠ

교황에게 아들이 있었습니다. 카리스마, 야망, 결단력, 외교, 통치.. 내적으로 부족함이 없었던 맏아들, 체사레.
그는 "교황의 아들"이라는 치욕스러운 명예를 평생 달고 다녔는데
그 다섯 글자가 그에게 이탈리아 통일 군주의 꿈을 꾸게 합니다.
체사레에게 정복당해가는 귀족들은 그의 거침없음에 두려워했는데요
마키아벨리가 그를 칭송한 이유가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이들은 하지 못했던 결단과 실천.
외교관으로 체사레를 만나러 왔던 마키아벨리는 고국에 있는 왕에게 쓰는 편지에
이 젊은 야심가에 대한 설명을 담았습니다.
그 편지에서부터 군주론이 시작된게 아닌가 해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체사레를 만나 화색을 띄었을 것이 눈에 선합니다.
나이 든 천재의 꿈을 이루어줄 지도자를 찾았으니 얼마나 반가웠을까.
지금 남아있는 기술자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많은 자료들은
그 당시 체사레와 함께 도시를 만들며 남긴 것들이 아닐까요.
그러나 체사레는 군주론의 정점에서 이론을 현실로 담아내지 못하고 천재의 꿈을 끝까지 이루어주지 못했습니다.
더불어 자신의 야망인 이탈리아 반도의 통일까지 말입니다.

지혜롭고. 잔인하며. 외교적 수완이 대단하고. 냉철하고. 자기 중심적이며. 카리스마 있는 체사레 보르자.
체사레는 시오노 나나미의 딱딱하고 건조한 문체를 부드럽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나는 용의주도하기 보다는 과단성이 있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운명의 신은 여신이라 그녀를 내 것으로 만들려면, 더러는 때려눕히기도 하고
밀어 쓰러뜨리기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운명은 냉정하게 구는 사람보다 이런 사람들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것 같다.
요컨대 운명은 여자를 닮아서 젊은이의 편이다.
왜냐하면 젊은이는 신중하게 일을 진행하지 않고, 민첩하고 신속하게
그리고 극히 대담하게 여자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저는 '나도 리더쉽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음.. 그치만 제가 원하는 리더쉽의 성격은 체사레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침착하고, 지혜롭고, 사람들을 잘 끌어안고, 그렇지만 때론 냉철하고, 바르다고 생각하면 소신있게 밀고나가는 그런 리더쉽?(별로 다르지 않네.. ㄱ-;;) 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그러지 못해서 혼란스러워 할 때가 가끔 있거든요. ^^a 리더란 자기 스스로 뿐 아니라 함께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라 그 자질과 능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오노 나나미: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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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7/12/06 12:34
넘 오랜만에 오셨어요~ 거의 한달넘게 뭐하셨나요? ㅎㅎ
리더쉽이라..
지위가 올라가면 갈수록 참 필요한데.. 제 성격이 받쳐주질 못한다고 생각하니 두렵기도 하네요.
하지만 스스로 키워나가야죠. ㅎㅎ
wrote at 2007/12/06 14:14
그러게요. 한달 넘게 여기저기서 좀 숨어살았어요.(잠수타는 거 재밌던데요. ㄱ-;;;)
근데 타고난 리더쉽이란게 정말 있긴 있나봐요. 부럽기도 하고... 그치만 부럽다가도 스스로 저정도에 이르진 않았겠지~ 하면서 감탄하기도 합니다.
같이 키워나가요. 히히히..
wrote at 2007/12/06 23:16
리더란 참 어려운 위치인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을 이끌기 위해서는 자신을 우선 잘 알아야 하죠. 독단적인 방법으로라도 옳은 길로 인도해 나가는 길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와 협력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타입도 있으니까요.

오늘 영화 '오거스트 러쉬'를 보고 왔는데 좋은 리더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타입이 가장 멋지지 않을까.. 싶네요 :)
wrote at 2007/12/08 02:29
네네. 그라드님 말 들으니 때에 따라서 변하기도 해야겠네요. 어떤 때는 전자로, 어떤 때는 후자로..
그 영화 지루할까봐 미뤄두었는데 모두 극찬을 하네요. 살짝 땡기기 시작했습니다. ^^
wrote at 2007/12/06 23:19
잘읽었습니다. 그레이쓰님 글 덕분에 책은 안읽어도 되겠...
그렇지만 만화책은 읽고 싶어집니다. 흑발의 꽃미남!!
wrote at 2007/12/09 22:59
부족한 리뷰로 만족하신다니 감사하지만 직접 읽으면 더 좋은덱... ㄱ-
제가 읽은 건 "화관의 마돈자" 인데여 체사레를 주인공으로 "칸타빌레"라는 책이 또 나왔다네여.
아직 그거 못읽어봤는데 함 봐야징. ㅎㅎㅎ
"칸타빌레"가 아니라 "칸타렐라"래요. 노다메를 너무 많이 봤나..;;
wrote at 2007/12/08 21:41
체사레 보르자는 창세기전외전 -서풍의광시곡 게임을 통해서 접했습니다.

지혜롭고. 잔인하며. 외교적 수완이 대단하고. 냉철하고. 자기 중심적이며. 카리스마 있는 체사레 보르자

게임속의 이미지와도 정확히 맞아떨어지네요.
wrote at 2007/12/09 22:59
아.. 서풍의 광시곡에서도 나오는군요. 전 체사레 보기 전에 손을 뗐지요. ㅠ
근데 게임에서도 그 성격 그대로 나오네요. 신기하고 재밌다. ㅎㅎ
wrote at 2007/12/14 02:29
체사레는 저도 같은 게임으로 먼저 접했던 ^^;;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이 게임의 배경이었죠. 소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게임의 배경에 이 소설과 군주론, 체사레 보르자가 나와서 기억이 잘 나네요.

잘 만든 게임은 예상 외로 교육적(?) 효과가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되요 ㅎ
도리도리 
wrote at 2008/04/23 17:15
와우~ 저도 예전에 읽은 화관의 마돈나와 최근에 읽은 칸타렐라 때문에 완전 빠져버렸는데...
wrote at 2008/04/24 10:03
카리스마있는 캐릭터는 정말 매력있어요. 외모가 뒷받침된다면 더더욱 그렇지요. 후훗..
화관의 마돈나..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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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마켓에서 자기 맘에 든 장난감을 손에 쥐었다면
아이의 소유로 인정하기 까지 계산대를 거쳐야합니다.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떼려면 아이를 설득해 그 손에서 장난감을 떼내야 하는데
그 작업은 아이가 가져가는 사람을 신뢰할 때에만 가능하지요.

아이야. 이건 계산을 하면 완전히 네 것이 될 수 있어. 손에서 잠깐 내려놓으렴.
아.. 아빠가 잠깐 가져갔다가 나에게 다시 돌려줄꺼야.

책에 기록되었던 저자와 그 아들의 이야기입니다.
너무 적절한 예가 아닐까요.
(그 이야기를 그대로 적은 건 아니예요. 지금 기억나는 대로 비슷하게 기록했을 뿐입니다.)
아이는 계산대 앞에서 "완전히 내 소유가 된다"라는 의미를 알아도 몰라도
집으로 돌아가선 언제나 그 장난감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내려놓기 까진 많은 두려움과 갈등이 있겠지요.

정말 내 것으로 다시 돌아올까? 아빠의 말이 거짓이면 어떡하지.

전 수많은 내려놓을 것들이 있습니다. 다행히 책을 쓰신 분처럼 큰 학위와 명예는 없지만요.
외적으로 보이는, 세상이 판단하는 크기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는 마음에 움켜쥐고 있는 많은 욕심들, 주장하고 있는 내 것이 아닌 소유권들을 무수히 갖고 있습니다.
주시는 분의 눈엔 얼마나 유치하고 이기적이고 안타까울까요.
그것들을 놓으면 완전한 네 것을 너에게 줄텐데.. 하며 말이예요.

또 누구에게 보잘 것 없는 것이 다른 누구에겐 아주 큰 욕심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 사람은 저걸 왜 저렇게 꼭 쥐고 있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주시는 분의 눈엔 모든 쥐고있는 것들이 전부 보잘 것 없을 텐데요.
그것들을 놓으면 그것보다 더 좋을 것을 너에게 줄것을.. 하며 말이예요.

전 아주 사소한 것들 부터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손가락에 낀 반지도 못빼고 어떻게 가슴에 꼭 안은 걸 내려놓을 수 있겠습니까.
qt를 할 매일매일의 시간, 점심 식사 후 남는 회사에서의 시간, 주일 예배를 기쁘게, 온전히 드리기 위한 토요일..
제가 우선 내려놓아야할 것은 시간이네요.
어쩌면.. 시간이 아주 사소한 것들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단지 사소한 것이라고 기록한 것은 짧은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 다음은 사람이 될 것 같아요.

-이용규: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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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3 16:19 2007/08/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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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7/08/07 12:58
내가 뭔가를 내려놓음으로써 다른 사람의 뭔가가 채워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쁜 일이지요.
하지만 그것이 사람이라면.. 마냥 기쁜 일은 아니더군요.
wrote at 2007/08/10 13:29
네. 그래서 저도 걱정입니다. 어떻게 사람들을 내려놓을까.. 하구요.
마음은 그런데 실천이 안되서 말예요.
그래도.. 제가 내려놓아서 그 사람이 더 자유롭고 행복해지겠지~ 하는 마음이예요. ^^
쿨럭... 하지만 아직 손에 꼭 쥐고 있어요.
wrote at 2007/08/11 23:44
어제 본 기사 중에 가수 이수영의 새 앨범 제목이 "내려놓음"이라는 걸 봤어요.ㅎㅎ
grace님 글도 읽고 그 기사도 읽으니 갑자기 오랜만에 책이 읽고 싶어지네요.^^
wrote at 2007/08/13 14:45
아.. 이수영의 이번 앨범 제목이 내려놓음인가요? +ㅇ+
노래를 들어보고 싶어요.. 정보 캄사해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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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남자들의 아련한 꿈, 변신 로봇.
그 꿈과 희망. 남자의 로망을 영화로 만들다..
등등 대개의 글들이 이런 굵고 짧은 문장으로 함축되어오던 영화였습니다.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말이 부실한 시나리오 vs 화려한 볼거리.)

제가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나의 정체성은 변신 로봇을 아련한 꿈과 희망으로 가졌던 남자였던가.. =_=
트랜스포머가... 왜 나의 로망이 되어버린건가...

전 너무 재밌었습니다. 중간중간 새어나가버린 스토리 때문에 잠깐 한 눈 팔 때도 있었지만
로봇의 변신이 그렇게 멋지고 화려한지 몰랐습니다.
이전까지 제 최고 메카닉은 슈퍼그랑죠였는데 바뀌어버렸어요.
이제 멈춰서있는 차를 보고 종종 했던 농담, '가자, 키트' 가 바뀔 것 같아요.
'범블비? 큐브 찾으러 가야지!'

사족) 제가 여자라서 그런가요?
색깔과 변신 과정 아니고서는 어느 것이 어느 로봇인지 엉켜 싸우는 중에는 잘 분간이 안되던데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것이 우리 주인공 로봇의 변신 모습입니다. (정확히 영화에선 오토봇이라고 하대요.)
74년형과 2007년형이 있는데 처음 74년 형으로 등장을 하고
주인님 애인께서 외관이 너무 꼬졌다고하자 바로 갈아입으십니다.
둘 다 멋져요~ >u<


이미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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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4 10:50 2007/07/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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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7/07/04 11:39
ㅋㅋㅋ 하필이면 이런 똥차래 라는 말에 바로 삐져서 다른차 스캔하던장면은..-_-)b
wrote at 2007/07/05 10:49
최고최고~ >ㅇ< 삐진거 너무 귀엽다~ 이랬는데 갑자기 스캔하고 옷갈아 입더니..
넘 멋졌어요. +ㅇ+
재형쓰~ 
wrote at 2007/07/04 14:12
토욜날 보고 온겨?ㅋ 완전 잼나지? ^^
성게군 만화에 보믄 트랜스포머 주제로 만든 만화도 있다오... 똥차가 변신하면 어떨까..라던지...ㅋㅋ
맥X날드에서 해피밀 세트로 만들어 주면 좋겠다 .. 라던지...
난 조만간 한번 더 보러 갈듯하오~
오토봇은 착한 진영의 로봇들 총칭해서 오토봇이라 하고 나쁜넘들은 디셉티콘 이라고 하더구만...
마치 와우에서 얼라이언스와 호드..진영이랄까..... 아하하하
대장님 이름은 옵티머스 프라임~ 멋져멋져멋져멋져멋져멋져멋져멋져멋져멋져멋져멋져멋져멋져
좋은 하루 보내시게나~
wrote at 2007/07/05 10:59
나도 또 보러 가려구. ㅋ 구로 CGV에서 봤거든.
용산 디지털관에서 또 보자구 그러네. 큰 데서 보고싶나봐.
해피밀 세트 비추요. =ㅂ= 피규어도 질이 안좋아서 내려놨다니까. ㅎㅎ 자동차만 나오면 모르겠다. 같이 보러갈까? ㅇuㅇ
참. 엄명희 선생님은 잘 뵈었어?
wrote at 2007/07/04 13:12
전투 장면에선 피아를 식별할 수 없었단 얘기가 사실인가보군요.
빨리 보러 달려가야겠습니다. 고고~ ㅎㅎ
wrote at 2007/07/05 11:01
전 정말 힘들었어요.
그냥 노란색 같이 원색이 있는 로봇이면 아~ 저게 범블비구나.. 할 뿐이지. @_@
적군 로봇들은 거의 무채색이었거든요. 그래서 뭐가 뭔지~~~
지금쯤 보셨으려나.. ^^
elwing 
wrote at 2007/07/06 18:44
와..복잡하게 생긴 로봇이네요. -_-;;
저는 로봇쪽에는 왠지 관심이 안갑니다. 후훗. 저도 여자인가봐염? (이상한데서 여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삼)
wrote at 2007/07/09 15:26
대개 그런데서 정체성을 많이 찾죠. 로봇을 좋아하니 남자다! 뭐 이런.
그런 면에서 저는 남자인가봐욤? =ㅂ= 잘 지내셨어여? 왠지 하두 오랜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이제 초복이 일주일도 안남았어요~ ㅇuㅇ
wrote at 2007/07/10 09:58
전 결국 두 번 봤어요 ㅋㅋㅋ
그런데 삭제된 분량이 20~30분 정도 된다고 하네요 -ㅅ-;;
바리케이트(경찰차)가 어찌 됐는지, 프라임은 왜 메가트론하고 싸울 때 칼을 안 쓰는지, 초반에 나왔던 전갈로봇도 어떻게 됐는지가 거기에 나온다고 하던데... DVD 사야되나 봐요 흑
wrote at 2007/07/10 19:08
저도 또 보러가고 싶어요. 용산에 디지털관 가자고 하는데 시간이 안나네여. ㅠ_ㅠ
안그래도 삭제분량 때문에 애타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전체관람을 위해 많이 잘랐다더라. 디비디가 언능 나와야 한다.. 이러면서요.
완전 DVD까지 기대기대.. 이런 영화 더 록, 캐리비안 시리즈 이후로 오랜만예여.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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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아저씨의 인생지침 6가지!!
지쳤을 때는 재충전하라.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투덜대지말고 기도하라.
배운 것을 전달하라.
소비하지말고 투자하라.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젊은 CEO 로저가 바쁜 일상 중에 회사 청소부에게 듣는 삶의 지혜.

회사 업무가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로저는 우연히 빌딩 청소부 밥을 만나게 되고
월요일 저녁 녹차와 함께하는 짧은 티 타임동안 밥의 6가지 지침을 듣게 됩니다.
업무 때문에 가정에서, 회사에서 (인간 관계에서) 성실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간단하게 꼬집어 주며
로저가 꼬였다고 생각하는, 풀 수 없을 것이라고 포기하려는 부분의 실마리를 풀어주는 밥의 6가지 삶의 지혜.
간단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
아이러니하게도 바쁜 사람들을 위해서인지 2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이예요.
제 주위에도 밥 아저씨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고
저도 제 주위 사람들에게 밥 아저씨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전 아줌마가 되겠군요. -ㅇ-

-토드 홉킨스: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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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4 15:12 2007/05/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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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조카인 웜우드에게 보내는 편지를 묶어놓은 책으로 총 31통의 편지가 담겨져있고 그 편지들은 "바른 악마 지침서"로써 어떻게 하면 인간을 잘 꼬득이고 속여서 지옥으로 데리고 올 수 있는가를 일러준다. 악마와 그들의 원수인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 사이에 놓여진 환자-인간. 악마와 원수는 환자를 자신의 진영으로 데려가기 위해 각각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을 쓰고 스크루테이프는 이 부분에서 원수의 방법을 비난한다.
글의 저자인 C.S. 루이스는 스크루테이프의 입을 빌려 인간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기본적인 죄성에 대해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이런 면에에서 기독교 서적이지만 비그리스도인들이 읽어도 흥미가 있을 듯.)

문명생활에서는, 글자만 놓고 보면 아무렇지 않은 말인데도(단어자체는 공격적이지 않으므로) 특정한 순간에 특정한 말투로 사용하면 마치 얼굴을 정면으로 때리는 듯 위력이 생기는 말들을 통해 증오가 표현된다. 타인에게는 제가 한 말들을 문자 그대로 이해해 주고 실제로 한 말만 가지고 판단해 달라고 요구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타인이 한 말의 어조며 전후맥락이며 숨은 의도까지 꼬치꼬치 따져서 최대한 과민하게 해석하고 반응하게 하거라. 물론 상대방 편에서도 똑같은 짓을 하게 해야지. 그러면 말다툼이 벌어질 때마다 각자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굳게 확신하거나, 거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의 확신에 가까운 믿음으로 등을 돌리게 될 게다.(3rd)

얼마나 오싹한가. 실제로 사소한 말다툼은 항상 이렇게 시작된다. 그리고 큰 화를 불러일으킬 때가 종종 있다. 소설 속에서라도 악마들은 그런 우리의 본성을 꿰뚫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말싸움 외에 사랑에 대한 태도, 죽음에 대한 반응, 기독교인의 신앙 생활, 시간 사용, 대인 관계, 심리 상태, 나의 가치, 인간의 자유 등에 대한 악마의 주장이 쓰여져 있다. 물론 그 주장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인간들을 지옥으로 끌어오느냐를 전제로 한다.

원수가 이런 위험부담을 감수하는 이유는, 이 구역질나고 하찮은 인간 버러지들을 이른바 '자유로운' 연인이자 종-원수가 쓰는 말로 하자면 '아들'-으로 삼겠다는 망측한 환상을 품고 있기 때문인데, 이 두 발 달린 짐승들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집요한지 변태적인 관계도 서슴지 않으면서 영적 세계 전체를 모독하고 있는 형편이다. 원수는 인간들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인간 앞에 목표를 세워 놓고서도 단순한 감정이나 습관을 이용해서 끌고 갈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지. '제 힘으로' 해내도록 내버려 두겠다는 게야. (2nd)

종종 이렇게 인간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원수의 성품과 정책을 이야기하는데 이것들은 늘 스크루테이프에겐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보잘것 없고 비난받아 마땅하다. 그(악마)들에게 우린 구역질나고 하찮은 인간 버러지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연히 손가락질이 되지. 그(악마)들이 벌레같이 여기는 인간들에게 하나님은 한없는 사랑을 쏟아붓고 계시니. 흠... 악마들이 보기에 집요하고 변태적인 애정이라는게 살짝 이해가 된다.

그들이 말하는 변태적인 애정행각은 군데군데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저나 우리나 순전한 영적 존재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체통이 있는 법인데도, 그 작자는 냉소적일 정도로 여기에 무관심한 나머지 인간 동물들이 무릎을 꿇을 때 아주 창피스런 방식으로 자신에 대한 지식들을 쏟아부어 준단 말이야. (4th)
그 작자는 이 조그만 버러지들을 진짜로 좋아하기 때문에 한 마리 한 마리의 차이에 터무니없이 큰 가치를 부여한다는 걸 명심해야지. 원수가 자아를 버리라는 건 아집으로 소리치고 주장하기를 그만두라는 뜻에 불과하다. 그래서 인간들이 아집을 버리고나면 진짜 각자의 개성을 전부 돌려준다구. 원수는 인간이 온전히 그의 것이 될 때, 그 어느 때보다 더 진정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다고 큰 소리친다.(불행히도 이건 원수의 진심이지.) (13th)
원수는 그리하여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든 피조물(자기 자신을 포함해서)은 하나같이 영광스럽고 뛰어난 존재'임을 인정하게 되기를 바란다. 물론 인간의 동물적인 자기사랑이야 그 작자도 하루빨리 없애고 싶어 하지. 하지만 원수는 새로운 종류의 자기사랑-자기 자신을 비롯하여 모든 자아를 향한 사랑과 감사-을 회복시키기 위해 장기 정책을 쓰고 있다. 이게 무서운 거지. 이웃을 정말 제 몸처럼 사랑하기를 배운 인간은 저 자신 또한 이웃처럼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이건 최고로 불쾌하고 납득할 수 없는 원수의 특징 때문인데, 우리가 절대 잊으면 안 될 그 특징이란 바로 그 작자가 자신이 창조해 낸 저 털 없는 두발 짐승들을 진짜로 사랑한다는 것, 그래서 왼손으로 가져간 것이 있으면 항상 오른손으로 돌려준다는 것이다. (14th)

나의 커다란 문제였던 두려움에 대해 칼같이 집어줬던 부분이 있다. 두려움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읽으며 탄성이 나오는 글들이었다. 항상 두려움은 걱정과 근심에 대해 비롯된 것이었다. 시작되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 그것은 분명 하나님의 성품이 아니고 아직 내가 해야할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항상 두려움이 많았다.

원수가 의미하는 바는 뭐니뭐니해도 실제로 자신에게 주어진 시련-현재의 걱정과 불안-을 인내로써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뜻이 이루어지이다"라는 건 바로 이 부분에서 그렇게 해 달라는 기도이고,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라는 것도 바로 이것을 매일 감당하기 위한 기도지. 따라서 네 임무는 환자가 현재의 두려움이야말로 자신에게 주어진 십자가라는 생각을 절대 못 하게 하는 한편, 오로지 자신이 두려워하고 있는 미래의 일들에만 줄창 매달려 있도록 조치하는 거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그 일들이야말로 제 십자가라고 믿게 만들거라. ......즉 환자는 자기가 두려워하는 대상보다는 두려움 그 자체에 집중하여 그것을 '현재 겪고 있는 바람직하지 못한 심리상태'로 여길 때, 더 쉽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지. 그 두려움을 지금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로 여긴다면, 그것이 일개 심리상태에 불과하다는 걸 모르려야 모를 수 없다 이 말씀이야. (6th)

스크루테이프는 날 담당한 악마 누군가에게 뭐라고 충고해주고 있을까? 요즘 원수와 관계가 멀어지고 있는데 그 부분을 잘 들이파라고  이야기 할까? 충분히 그럴듯 하다. 빈 틈새를 잘 노려서 아예 관계가 틀어지게 하라고 가르치고 있겠지. 어떻게 하면 악마의 바람대로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원수가 인간 영혼 하나를 제 것으로 확보하기 위해 꼭대기보다 골짜기에 더 의존한다는 걸 알면 아마 좀 놀랄 게다. 원수가 특히 아끼는 인간들은 그 누구보다 길고도 깊은 골짜기를 통과해야 했다. 원수는 피조물들이 제 힘으로 서게 내버려 둔다. 흥미는 다 사라지고 의무만 남았을 때에도 의지의 힘으로 감당해 낼 수 있게 하겠다는 속셈이지. 인간은 꼭대기에 있을 때보다 이렇게 골짜기에 처박혀 있을 때 오히려 그 작자가 원하는 종류의 피조물로 자라 가는 게야. 그러니 이렇게 메마른 상태에서 올리는 기도야말로 원수를 가장 기쁘게 할 수 밖에. (8th)

기본적인 인간의 본성을 재미있게 서술하며 날카롭게 지적해주는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기본적이기 때문에 더 와닿았고 나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몰랐던 것, 알지만 잊고 있었던 것 등을 다시 주워담을 수 있게한 책이다. 작고 가볍고 재밌는 동화같은 이 책. 나니아 연대기를 쓴 C.S. 루이스가 쓴 책답게 책의 첫 장에 "J.R.R. 톨킨에게"라고 써있다. ㅎㅎ '톨킨에게'가 C.S.루이스 다운 건가? 구석구석 냉철하게 묘사되는 인간의 모습을 볼 때, 다 읽은 후 책을 덮으며 오랜만에 동화 속에서 교훈을 찾았다~ 했을 때 C.S.루이스 답구나.. 했다.

-C.S. 루이스 저 : 홍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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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09 17:25 2007/03/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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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7/03/11 11:58
소설인가요? 재밌는 형식의 책이네요.
저도 가끔 대화를 하다보면 숨겨져있던 인간의 본성을 깨닫곤 합니다. ㄱ- 이 책을 읽으면 더 많은 도움이 되겠군요.
wrote at 2007/03/12 09:43
맞아요!! 말할 때 제일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_+
얼마 전에도 가벼운 입놀림으로 다른 사람 상처준 일이 있어서... ㅜ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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